암석에 깔리고 다리 끊기고…‘좀비 폭풍’ 멕시코 16명 사망 [이런뉴스]

김세정 2024. 9. 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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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힘을 잃는 듯하다가 다시 세력을 불린 이른바 '좀비 폭풍'으로 멕시코에서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멕시코 국가수자원위원회(CONAGUA·코나구아)는 현지 시각 29일 보고서에서 현재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된 '존'(John)의 영향으로 게레로와 미초아칸주(州)를 중심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기준 멕시코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집계한 사망자 수는 15명입니다.

AFP통신은 오악사카(와하까)에서 다른 사망 사례 1건이 추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범람 위기에 놓였던 엘인피에르니요 댐과 라비이타 댐은 전날부터 초당 최대 7천500㎥ 규모로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이 때문에 인근 마을 일부 주차장이 침수돼, 수백 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평양에서 허리케인(3등급)으로 세력을 키워 지난 23일께 멕시코 서부에 상륙한 '존'은 열대성 폭풍으로 힘을 잃었다가, 해안가 마을을 훑는 과정에서 다시 바람과 함께 강한 비를 뿌렸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이 폭풍을 되살아났다며 '좀비 폭풍'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최고 등급(5등급) 허리케인 '오티스'로 폐허처럼 변했던 휴양지 아카풀코가 이번에도 곳곳에 피해를 보며 주민 5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멕시코는 5∼11월 사이 서부 태평양과 동부 멕시코만 쪽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매년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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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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