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金’ 3총사 “한 발 한 발에 혼을 담겠다”
사격 대표팀 “금메달 5개가 목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잇달아 ‘금빛 총성’을 울렸던 한국 사격이 이번엔 아시아 정상을 겨냥한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3총사 반효진(19·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오예진(21·IBK기업은행), 양지인(23·우리은행)을 앞세운 사격 대표팀은 “한 발 한 발 혼을 담아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쏘아 올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장갑석 총감독은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사격의 발전을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며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로 총 19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밀려 금메달 2개 등 메달 14개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역대 최연소(만 16세 10개월) 하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반효진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그는 “개인전도 중요하지만, 특히 단체전에서 언니들과 힘을 합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서 각각 시상대 맨 위에 선 오예진과 양지인은 “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입을 모았다.
파리 올림픽 남자 10m 공기소총 은메달리스트 박하준(26·KT)은 “스스로 2년 전보다 더 차분하고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그 기운을 LA 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테랑 사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선수 생활 37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 대표팀 최고령 소승섭(48·서산시청)은 “오랜 세월 총을 쏜 만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다”며 “사격장에 들어설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동메달리스트 이보나(45·대한항공)는 “내가 좋은 결과를 내야 산탄총 종목이 살아날 수 있다”며 “후배들을 위한 발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은 9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며 총 2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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