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곽빈·발라조빅 2차전도 가능하다"…'0-4 완패' 역대 최초 WC 업셋 위기의 이승엽 총력전 선언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내일 패하면 올 시즌을 끝내야 하는 상황이다. 여차하면 발라조빅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0-4로 완패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4위 두산은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하고, 지난달 28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1일까지 푹 쉬었기에 체력적 우위도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1일까지 피말리는 5위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kt에 전혀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믿었던 선발투수 곽빈이 무너진 게 컸다. 곽빈이 1이닝 36구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로 그대로 졌다. 조던 발라조빅(4이닝)-이교훈(⅓이닝)-이영하(⅔이닝)-김강률(1이닝)-이병헌(⅓이닝)-최원준(⅔이닝)-홍건희(1이닝) 등 불펜 총력전을 펼치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장단 7안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1번타자 정수빈이 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제러드 영과 김재환, 양석환, 강승호 등 중심 타자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안방마님 양의지의 공백도 매우 크게 느껴졌다.
이 감독은 지난해 두산에 부임해 2년 연속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그러나 아직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위로 가을야구 막차 탑승에 성공했지만,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9-14로 패하면서 단 한 경기 만에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이 감독은 이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올해는 4위로 훨씬 유리하게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으나 1차전에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2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KBO에서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5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단 한번도 없었다. 2016년 4위 LG 트윈스가 1차전에서 5위 KIA 타이거즈에 2-4로 패하면서 처음 2차전이 열렸는데, LG가 1-0으로 이기면서 KIA의 시리즈 업셋 의지를 꺾었다.
2021년에는 4위 두산이 5위 키움 히어로즈의 기세에 밀릴 뻔했다. 1차전에서 키움에 4-7로 패했는데, 2차전에서 키움을 무려 16-8로 꺾으면서 역대 최초 와일드카드 시리즈 업셋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강철 kt 감독은 내심 시리즈 업셋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 감독은 "기대가 된다. 한번은 가야 하는데. 우리가 마법사 팀이라. 항상 최초 기록을 가지니까. 좋은 기운 받아서 가고 싶다. 2년 전에 4위를 해보니까. 1경기 이긴다고 하니까 사실 부담스럽더라. 우리보다 4위팀이 부담을 갖고 있지 않을까. 지면 애매하겠더라"며 4위 두산을 1차전부터 압박해 보겠다고 다짐했는데, 선수들이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 다음은 이승엽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총평을 한다면.
우선 초반에 4점을 주면서 힘들게 시작했고 믿었던 곽빈이 초반에 난조를 보이면서 먼저 실점을 하고 간 것이 경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
- 곽빈이 내일 나올 가능성도 있나.
충분히 있다. 내일 패하면 올 시즌을 끝내야 하는 상황이다. 여차하면 발라조빅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 양의지 내일 출전 가능할까.
내일 운동장에 나와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 타선 아쉬웠을 것 같다.
타선이 잘 할 때도 있고 부진할 때도 있고 쿠에바스의 공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타선에 업다운이 있는 법이다. 내일은 타선이 빵빵 쳐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 최승용이 내일 선발인데.
시즌 마지막 날 끝나고 결정했다. 최승용이 컨디션이 좋다. KT든 SSG든 누가 올라 오더라도 상관 없이 최승용으로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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