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이 동정하는 수준…첼시 추락에 포체티노 "경기 포기했다"

맹봉주 기자 2024. 4. 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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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이 남는 대패다.

첼시는 24일 (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에 0-5로 크게 졌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입에서 "포기"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완패였다.

직전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4강에서 0-1로 패했어도 리그 33라운드 에버턴전에서는 6-0 완승을 거두며 흐름을 살려왔던 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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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후폭풍이 남는 대패다.

첼시는 24일 (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에 0-5로 크게 졌다.

1986년 3월 이후 런던 더비에서 당한 가장 큰 점수 차 패배였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입에서 "포기"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완패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어떻게 이렇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는지 얘기했다. 그런데도 후반전에 또 다시 좋지 않은 방향으로 경기를 했다. 두 골을 더 내줬고 그 순간 우리 팀은 경기를 포기했다. 사실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몇 선수들의 태도나 성격을 지적하는 게 아니다"라며 "가끔은 상대가 너무 잘해서, 또는 우리의 에너지 문제로 이런 경기가 나타나곤 한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적장인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동정할 정도였다. 아르테타는 감독은 "나는 포체티노 마음을 알고 있다. 나 역시 그와 같은 입장에 선 적이 있다. 포체티노는 잘하고 있다. 첼시를 이기려면 정말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 그들은 언제나 이길 수 있는 팀이다. 포체티노의 상황이 반전되어 노력한 만큼 돌려 받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날 첼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나마 남은 시간은 아스널의 파상 공세를 어렵게 막아내며 버텼다. 전반 슈팅 수 5-13, 유효 슈팅 0-3으로 아스널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밀렸다. 전반 29분 마크 쿠쿠렐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온 것을 엔조 페르난데스가 골대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갔다.

후반 시작 후 벤 화이트가 7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12분과 20분에는 카이 하베르츠가 각각 마틴 외데고르와 부카요 사카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완성했다. 하베르츠는 지난 시즌까지 첼시에서 뛰었지만, 과감한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다급했던 첼시는 라힘 스털링과 트레보 찰로바를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25분 화이트에게 한 골 더 뺏기며 완벽하게 무너졌다. 직전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4강에서 0-1로 패했어도 리그 33라운드 에버턴전에서는 6-0 완승을 거두며 흐름을 살려왔던 첼시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볼 점유율은 56%-44%로 우세였지만, 슈팅 수 7-27, 유효 슈팅 1-10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 1위 아스널(77점) 질주에 희생양이 됐고 첼시(47점)는 9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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