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내 휴대폰 만지작…은행원 신고로 보이스피싱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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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전화금융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한 NH농협은행·신한은행 직원 3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신한은행 답십리지점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달 15일 보이스피싱에 걸려든 것으로 의심되는 피해자를 설득하고 112에 신고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신한은행 답십리지점 직원 C씨도 지난달 25일 1000만원을 인출하려는 피해자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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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전화금융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한 NH농협은행·신한은행 직원 3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신한은행 답십리지점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달 15일 보이스피싱에 걸려든 것으로 의심되는 피해자를 설득하고 112에 신고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당시 피해자는 자녀의 보증문제로 통화하면서 5600만원 상당의 예금을 해지하겠다면서도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통화 중인 상태로 핸드백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에는 NH농협은행 청량리지점 지점 직원 B씨가 금융감독원 사칭에 속은 고객이 720만원을 인출하려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상담 내내 휴대폰을 조작하던 피해자를 유심히 쳐다보며 곧바로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예방진단'을 실시했다. 이후 보이스피싱을 확신하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신한은행 답십리지점 직원 C씨도 지난달 25일 1000만원을 인출하려는 피해자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저금리 대환 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해 지인 3명에게서 이미 900만원을 빌렸다"며 "추가 납부를 요구해 1000만원을 더 건네려 했다"고 말했다.
나영민 동대문경찰서 서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 대상 홍보 활동을 하고 협조 체계를 구축했더니 피해 예방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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