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집은 도대체 누가 살길래”.. 프라이버시 끝판왕 단독주택 인테리어

나카야마 보히로
현관
나카야마 보히로

이 집은 들어오는 순간부터 ‘다 보이지 않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현관에서 바로 거실이 열려 있는 구조지만, 시선 높이만큼 벽을 세워 내부가 한 번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대신 복도를 따라 한 번 돌아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이 짧은 동선 하나로 집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열려 있으면서도 숨겨진 느낌, 개방감과 안정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집 전체가 하나로 이어져 있지만, 아무 데서나 생활이 노출되지는 않습니다.

거실
나카야마 보히로

거실에 앉으면 시선은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이어집니다. 바닥 높이를 맞춘 테라스와 정원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문을 열면 실내와 실외의 경계가 거의 사라집니다.

특히 서쪽 창은 낮은 위치에서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앉은 상태에서도 산의 풍경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반대로 동쪽 창은 길고 높게 올라가 있어 빛이 천장 깊숙이 스며듭니다.

같은 공간 안에서도 보는 방향에 따라 완전히 다른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 집이 단순히 ‘넓은 집’이 아니라 ‘깊이 있는 집’으로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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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집의 중심에 위치합니다. 완전히 분리되지도, 완전히 खुल리지도 않은 절묘한 위치입니다. 요리를 하면서도 거실과 다이닝, 그리고 정원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족이 어디에 있는지 굳이 찾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동시에 소리나 냄새는 직접적으로 퍼지지 않도록 한 번 걸러주는 구조입니다. 생활의 편안함과 공간의 연결감을 동시에 잡은 배치입니다.

아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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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각각의 방은 독립되어 있지만, 완전히 고립되지는 않습니다. 방과 방 사이를 브릿지와 넓은 복도가 연결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습니다.

특히 복도를 넓게 만든 점이 눈에 띕니다.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또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방은 작지만, 전체 공간은 넓게 쓰는 방식입니다.

열어도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벽을 배치한 점도 중요합니다. 서로의 존재는 느껴지지만, 시선은 적당히 차단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도 부담 없이 지낼 수 있는 거리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