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치는 서강 끼고…‘왕사남’ 청령포 옆서 플레이[파크골프 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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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길에 올랐던 어린 임금, 단종이 끝내 돌아가지 못한 채 머물렀던 강원 영월군 청령포.
최근 단종의 역동적인 삶의 굴곡을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최단기간 천만 관객 반열에 오르며 이곳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크골퍼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한반도 지형과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거쳐 합수머리로 유유히 흘러가는 서강을 끼고 조성된 영월파크골프장 서강코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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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릉과 청령포 곁에 둔 파크골프장
수려한 강변 풍광 속 즐기는 라운드
언듈레이션 위 펼치는 전략 플레이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길에 올랐던 어린 임금, 단종이 끝내 돌아가지 못한 채 머물렀던 강원 영월군 청령포. 최근 단종의 역동적인 삶의 굴곡을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최단기간 천만 관객 반열에 오르며 이곳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크골퍼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한반도 지형과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거쳐 합수머리로 유유히 흘러가는 서강을 끼고 조성된 영월파크골프장 서강코스 때문이다. 고요한 물길을 따라 자리한 이 코스는 수려한 강변 풍광과 역사적 정취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동호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월파크골프장은 2025년 9월 19일 청령포 인근 하송리 81-74번지 일원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부분 개장된 서강코스(18홀)은 2만 7927㎡(약 8448평) 규모로 조성됐다. 연내 개장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는 동강코스(18홀)가 완공되면 총면적 5만 1454㎡(약 1만 5565평)에 달하는 대규모 구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강변의 고요한 정취를 만끽하며 라운드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서강코스는 각각 9홀로 구성된 C코스와 D코스로 이뤄져 있다. 코스별 총거리는 각각 729m와 720m. 평탄한 평지 위주인 일반적인 구장들과 달리 필드 곳곳에 상당한 오르막 경사를 배치해 라운드의 재미와 난도를 절묘하게 조절했다.
OB가 나기 쉬운 지형 특성상 섬세한 거리 조절은 필수다. 경사면을 따라 흐르는 공의 궤적을 치밀하게 예측해야 한다. 단순한 퍼트보다는 필드의 높낮이를 계산하는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된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장타보다 홀별 경사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퍼트가 타수를 줄이는 핵심 비결이다.
현재 영월파크골프장은 영월군파크골프협회가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영월군민뿐만 아니라 관외주민도 별도의 이용료 없이 무료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용객은 개인 용구를 지참해야 한다.
다만 개장한 지 반 년이 채 되지 않아 잔디가 완전히 안착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쾌적한 필드 관리를 위해 하루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관외 주민이나 클럽 등 단체 방문객은 사전에 협회를 통해 예약 현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라운드 후에는 인근의 역사적 명소를 돌아보며 하루를 갈무리하기 좋다. 단종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청령포와 장릉이 차량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청령포는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관음송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장엄한 풍광을 이룬다.
단종의 능인 장릉은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능를 향해 굽어 자라는 적송 군락이 단종의 한을 기리는 듯한 풍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매년 4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영월 단종문화제 기간에 맞춰 방문하면 국장 재현 등 전통 의례가 더해져 영월만의 깊은 역사와 봄의 정취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올해 단종문화제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위치=강원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81-74번지 일원
▣규모=18홀(2만 7927㎡·약 8448평)
▣이용 시간=하절기(3월~9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0월~이듬해 2월) 오전 9시~오후 5시
▣이용 요금=무료
▣장비 대여=불가
▣예약 방법=관내주민 직접 방문, 관외주민 전화 예약
▣관리 주체=영월군파크골프협회
문예빈 AX콘텐츠랩 기자 mu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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