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2025시즌 KBO는 지금 그 어느 시즌보다 뜨겁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현재, 한화 이글스는 LG 트윈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단 0.5경기 차이로 바뀔 수 있는 선두 자리. 팬들의 심장도 쫄깃쫄깃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연 이 순위 경쟁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팬들은 간절히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걸림돌이 있다. 바로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이다.
부담스러운 이름이 되어버린 ‘4번 타자’

노시환은 시즌 시작부터 한화의 중심타자로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 이하다. 지난 60경기에서 타율은 0.229, 홈런 11개, 타점 40개에 그쳤다. 한화 팬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 성적으로 4번 타자가 가능해?" 하는 아쉬움. 특히 팀 평균자책점 1위라는 압도적 투수력을 갖추고도, 타선에서 발목이 잡히는 현 상황은 금보다 더 귀한 기회를 망칠 위험 요소다.
지금 바로 필요한 결정, 송성문 트레이드

이쯤 되면 많은 팬들이 입을 모은다. "답은 송성문이다." 송성문은 현재 키움 소속으로 타율 0.278, 홈런 9개, 도루 8개, 타점 34개를 기록 중이다. 단순 수치만 봐도 노시환보다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송성문은 공수주 모두 밸런스 잡힌 선수로, 한화가 필요로 하는 조각에 딱 맞는 인물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송성문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는 사실이다. FA로 키움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지금이 아니면 트레이드는 절대 불가능하다. 키움도 유망주와의 맞트레이드를 검토할 수 있는 시점. 한화로서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
남은 시즌, 기다리지 말고 움직여라

한화 팬이라면 다들 기억할 것이다. 1999년의 우승이 마지막이었다는 사실을. 그 이후 한화는 가을 야구조차 드물게 경험했다. 그러다 마침내 2025시즌, 눈앞에 다가온 우승 기회. 하지만 이런 기회는 매년 오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전력이 다음 시즌에도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이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다면, 또다시 10년, 20년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지금이 한화의 전환점이다. 노시환을 계속 믿을 것인지, 아니면 현실적으로 우승 가능성을 높일 것인지. 내부에서는 답을 찾기 어렵다. 고로 외부에서 실질적인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 송성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단호하게 말하자면, 한화가 지금 결단 내리지 않으면 후회는 오래 지속될 것이다.
팬들의 간절함에 응답할 시간
이번 시즌, 한화는 정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팬들의 응원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럴 때일수록 구단은 팬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우승은 정말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에 있다. 다만 그 마지막 한 조각—4번 타자의 복원이 절실할 뿐. 노시환을 교체하고 송성문을 영입해야 한다.
지금이 그 때다. 팬들도, 선수들도, 감독도 모두 알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