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불안한 고용 데이터! 경기침체 우려는 과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02%
S&P 500 ▲0.16%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16%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막판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날 역시 시장 전체를 움직일 만한 재료가 딱히 없었던 가운데 투자자들은 곧 나올 엔비디아 실적을 주목했습니다. 지난 분기에도 이미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좌우된 바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엔비디아 실적은 AI 투자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나 다름없기도 하고요.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까지는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사실상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현재 시장 흐름은 기술주에서 중소형주로 옮겨가고 있는데, 엔비디아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증시 포인트 : 불안불안한 고용 데이터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문제였던 최근 몇 년은 물가 데이터가 가장 중요했지만, 요즘 들어서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만큼 고용 데이터가 더욱 중요해진 거예요.
투자자들 역시 매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나 고용 보고서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날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불안감이 조금 커졌습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8월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대답은 32.8%를 기록하며 전달 대비 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였죠. 이 수치는 6개월 내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는 응답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6.4%를 기록하면서 마찬가지로 202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어요.
물론 설문조사만으로 노동시장의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단편적인 정보에 불과하니까요.
따라서 오는 29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그 이후에 나올 8월 고용보고서 등을 반드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9월 금리인하는 이미 확실시되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가늠해 볼 수 있을 테니까요.
3000억 달러 움직일지도 🫨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옵션 트레이더들의 거래 내역에서 흥미로운 내역이 포착되었는데요. 이 기업의 시가총액이 실적 발표 당일에 최대 3000억 달러까지도 변동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입니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대 9.8%까지도 움직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더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런 옵션 가격 반영은 엔비디아 주가의 높은 변동성과 AI 관련 낙관론이 만든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애플 출신 추가요~ 🚘
GM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고자 애플의 전 임원 팀 트워달(Tim Twerdahl)을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으로 채용했어요. 트워달은 애플에서 에어팟, 애플 TV 등의 제품을 총괄한 인물입니다. GM은 소프트웨어 서비스, 자율주행, 전기차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실리콘밸리 기술 인재를 영입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동시에 비용 절감을 위해 중간 관리자를 1000명 이상 감축할 계획도 지니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다소 난항을 겪는 것이란 해석도 나와요.
모건스탠리 “페라리 좋습니다” 🏎️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페라리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520달러로 상향 조정했어요. 27일(현지시간) 페라리의 주가는 489.2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페라리가 올해 경쟁 자동차 제조업체 및 명품 브랜드 대비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는데요.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 및 중국 시장에 대한 낮은 의존도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페라리의 중국 매출 비중은 2023년 약 10%에 불과했으며, 신차 구매자의 74%가 기존 고객이라는 점에서 락인 효과가 확인된다는 것이 모건스탠리의 설명입니다.
힌덴버그의 새 타겟은? 🎯
공매도 리서치 기관 힌덴버그에서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에 대해 공매도 리포트를 내놓았어요. 힌덴버그는 슈퍼 마이크로의 회계 문제, 공개되지 않은 관련 거래, 제재 및 수출 통제, 고객 문제 등을 지적했는데요. 이에 27일(현지시간)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최대 8.7%까지 하락했다가 일부 회복하여 2.64% 감소한 547.6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슈퍼 마이크로는 과거에도 회계 문제로 SEC의 조사를 받았으며, 2020년 이를 해결하고자 재무 보고서를 수정하고 벌금을 납부한 바 있습니다.
제로 베타 포트폴리오(Zero-Beta Portfolio)
제로 베타 포트폴리오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말해요. 쉽게 말해, 주식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그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자산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예요. 베타라는 지표는 개별 자산이 시장 전체와 얼마나 동조해서 움직이는지를 나타내는데, 베타 값이 1이면 시장과 똑같이 움직이고, 0이면 시장과 전혀 상관없이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제로 베타 포트폴리오는 시장의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전략이에요. 이 포트폴리오는 시장의 상승이나 하락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 전체 투자 위험을 줄이는 데 유용해요. 그래서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어요.
멀티팩터 ETF가 뭐지?
미국 주식 ETF라고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미국 전체 증시를 커버하는 VTI, 나스닥 100 지수를 추적하는 QQQ, 그리고 S&P 500과 동일한 성과를 내는 SPY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이들과 같은 지수 추종 ETF들은 종목을 선별하기 어려워하던 개인 투자자들에게 그야말로 혁명과 같았죠.
하지만 지수를 그대로 복제해 그 성과를 추적하는 ETF도 무적인 것은 아닙니다. 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종목일지라도 지수에 들어있다면 ‘무조건’ 투자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른바 ‘썩은 사과’를 내 투자 바구니에 어쩔 수 없이 담아야 한다는 거죠.
월스트리트의 베테랑들이 보기에 이런 현상은 너무 불합리했습니다. 딱 성공할 만한 한 개의 종목을 찾는 건 어려워도, 투자하면 안 되는 기업을 솎아내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탄생한 게 멀티팩터 ETF입니다. 여기서 멀티는 ‘여럿’을 ‘팩터’는 투자 요인을 의미하는데요. 몇 가지 필터를 사용해 투자 대상을 고르고, 이들로 ETF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의미죠. 여기서 사용되는 필터로는 PER, PBR과 같은 주가 적정성을 판별하는 밸류 지표,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는 모멘텀, 수익성을 보여주는 ROE와 같은 퀄리티 지표, 주가 변동성 등이 해당돼요.
지수 ETF 투자가 불안할 때에는 밸류나 퀄리티 등의 키워드가 들어간 멀티팩터 ETF를 찾아서 한 번 더 걸러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일라이 릴리, 반값 젭바운드 출시했다
금액 낮춰 바이알만 별도로 판매
일라이 릴리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시작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일라이 릴리는 젭바운드 2.5mg 및 5mg 단일 용량 바이알(vials)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단일 용량 바이알의 가격은 다른 모든 비만 치료제 정가에 비해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여기서 바이알은 의약품을 담은 작은 유리병 혹은 플라스틱 병으로, 주사제를 보관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즉, 일라이 릴리는 젭바운드의 주사제만 별도로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일라이 릴리는 현재 소비자 직접 판매 웹사이트를 통해 2.5mg 및 5mg 1회 투여량 바이알을 각각 399달러와 549달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2.5mg 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해 점차 용량을 늘린 후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유지 용량을 복용합니다.
일라이 릴리의 최고운영책임자는 "비만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이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치료와 관리에 오랫동안 접근하지 못했다"며 "치료의 보험 적용 범위와 경제성을 확대하는 것은 비만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위조품 막으려는 일라이 릴리
일라이 릴리는 소비자 직접 판매 웹사이트를 통해 바이알을 배포하면 환자들이 '정품' 젭바운드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위조 혹은 가짜 비만 치료제를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바이알 판매 소식을 전하면서 "위조품과 가짜, 안전하지 않거나 검증되지 않는 의약품의 확산으로 인한 위험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하려고 회사는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 1년 동안 미국 전역의 웰빙 클리닉과 약국을 고소하면서 불법 버전의 체중 감량 및 당뇨병 치료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마운자로는 모두 미국에서 특허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0.42% 오른 954.48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이 기업의 주가는 61.18% 상승하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27일 이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로 1106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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