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배당 일관성 유지한 '에이티넘', 재평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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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우수한 실적과 코스닥 평균을 웃도는 주주환원을 이어갔지만, 정작 주식시장에서는 '테마 부재'를 이유로 경쟁 상장 벤처캐피탈(VC) 대비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기업평가(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경쟁 VC들의 최근 5개년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주가와 주주환원의 일관성을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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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 펀딩 앞두고 배당 확대…VC 업계 2위
에이티넘은 최근 주당 배당금을 이사회 결의안인 130원에서 주주총회를 거쳐 140원으로 높여 확정했다. 당초 안 기준으로도 배당총액은 64억원으로, VC업계에서 아주IB투자(84억원)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에이티넘은 올해 1조원 규모의 메가펀드 결성을 추진할 계획으로 운용사 의무출자금(GP 커밋) 확보를 위한 현금이 절실한 시기다. 장기적인 펀드 운용을 위한 여유자금이 필요했지만, 회사는 주주환원 강화를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에 부응해 현장에서 증액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적보다 테마…저평가 고착
이 같은 배당 규모와 실적에도 14일 종가 기준 에이티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3배에 머물러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5.46배)·아주IB투자(5.04배)·SV인베스트먼트(3.12배)·DSC인베스트먼트(3.07배) 등 타 상장 VC과 비교하면 뚜렷한 격차다.
주가 괴리의 원인은 투자자들의 테마주 편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시장에서는 VC의 본질인 투자사 발굴(딜소싱) 및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보다 VC를 스페이스X, 리벨리온, 퓨리오사 등 유명 비상장기업을 보유한 비히클(Vehicle)로만 평가하는 분위기가 짙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 테마로 묶이며 높은 PBR을 받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24년 배당성향 52.8%의 대규모 배당을 단행했지만, 2022년·2023년·2025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사 리벨리온의 대표 투자사로 꼽히는 SV인베스트먼트 역시 꾸준히 30% 내외의 배당을 이어오다 지난해에는 실적 악화로 배당 지급을 멈췄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사 퓨리오사에 투자한 DSC인베스트먼트는 배당을 이어가고 있으나, 배당성향은 5~9% 수준이다. 아주IB투자는 2022년(128.0%)과 2025년(100.8%)에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을 웃도는 배당을 지급하는 등 변동폭이 크다.
에이티넘은 40~50%대의 흔들림없는 영업이이률과 코스닥 평균을 상회하는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증명하고 있지만, 특정 '테마주식'에 탑승하지 못해 시장에서 소외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상장 VC의 기업가치가 단기 테마주가 아닌 본업 실적과 주주환원 기조를 중심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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