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확인] AI가 커버한 노래, 목소리 주인에게 수익 돌아갈까
【 앵커멘트 】 가수의 목소리를 인공지능 기술로 흉내 낸 일명 'AI 커버곡'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죠. 유명 연예인들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곡들이 많은데, 그렇다면 이 목소리의 원래 주인들에게도 수익이 돌아갈까요? 이시열 기자가 사실확인에서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최근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입니다.
하지만 이 노래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AI 커버곡'이 뜨거운 인기를 얻었기 때문인데요.
- "떠나는 길에 네가 내게 말했지"
-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 "잠깐이라도 널 안 바라보면"
박명수 씨는 "나보다 더 나 같았다"며 놀라워했습니다.
▶ 인터뷰 : 박명수 /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 (지난달 2일) - "저도 들어봤는데 나는 그렇게 부른 적이 없어요. 어쩜 이렇게 똑같죠?"
만약 이 유튜브 영상에 수익이 발생했다고 가정한다면, 과연 박명수 씨에게도 수익이 돌아갈까요?
통상 한 음원의 권리 주체는 저작권자와 저작인접권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때 이 음원을 실제로 부르고 연주하는 사람인 가수에게는 저작인접권이 인정되는데요.
하지만 AI가 커버한 목소리는 가수의 목소리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 인터뷰(☎) : 김태연 / 변호사 - "다른 목소리로 진행하거나 이렇게 되면 그 목소리 자체의 권리도 없는 거라서 저작인접권 침해도 안 되는 거거든요."
취재 내용을 종합해 볼 때 AI가 커버한 노래로 발생한 수익이 목소리 주인에게 돌아간다는 명제는 사실이 아닙니다.
최근 오픈 AI가 공개한 '보이스 엔진'이 단 15초 만에 사람의 목소리를 모방해 큰 충격을 준 만큼, AI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법적 공백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실확인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송지수·김규민 화면출처 : 유튜브 'BIBI'·'dijei 디제이'·'킴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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