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장군면 골프장·리조트 사업 ‘제동’, 수익성 논란 속 대안 모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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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장군면 평기리 일원에 추진되던 대규모 '골프장 및 리조트 개발사업' 추진이 수익성 악화와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불투명해졌다.
사업 시행자인 원건설 측이 사실상 골프장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의사를 세종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를 모았던 세종 레저·관광 지형변화는 새로운 개발 대안을 모색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원건설 측은 산업단지, 관광시설, 공동주택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전환 방향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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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가 포함 1000억 이상 비용 부담 확대
주민 약속 150억 공공기여 이행도 변수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 장군면 평기리 일원에 추진되던 대규모 '골프장 및 리조트 개발사업' 추진이 수익성 악화와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불투명해졌다.
사업 시행자인 원건설 측이 사실상 골프장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의사를 세종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를 모았던 세종 레저·관광 지형변화는 새로운 개발 대안을 모색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세종시와 원건설은 지난해 장군면 평기리 일대 3000억여원을 투입해 18홀 규모의 '세종 힐데스하임CC'와 312실 규모의 리조트를 2029년까지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연간 15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2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원건설은 지난 2020년 장군면 평기리 옛 아세아산업개발 석산 부지를 매입한 뒤, 골프장 사업 구상을 이어왔다. 코로나19로 사업이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본궤도에 올렸다.
사업입지는 정안 IC에서 차로 12분, 장군면 남양유업과 고운동까지 1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양호하다. 과거 국가대표 축구트레이닝센터(NFC)와 화상경마장 시설 설치 후보지로 검토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골프장 사업의 수익성이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비 회수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 어느때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계획이 어려울 경우 세종시 발전방향과 연관된 다른 방식의 개발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원건설 측은 산업단지, 관광시설, 공동주택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전환 방향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건설의 부담은 날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지난 2020년 해당부지의 매입가가 500억~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취득세, 금융비용, 인허가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실제 투입원가는 1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부지매입 후 지난 5년, 자본 고착화에 따른 기회비용 상실까지 고려하면 실질적 손실은 더 막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법상 '석산 부지의 원상복구' 의무도 사업방향 전환의 또 다른 큰 걸림돌이다. 이 부지는 과거 채석장으로 사용되면서 지형이 훼손된 상태로, 개발 방식에 따라 복구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골프장은 상대적으로 지형 활용도가 높아 복구 부담이 적지만, 산업단지나 공동주택으로 전환할 경우 막대한 추가 비용과 복잡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뒤따를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사업부지 인근 주민과의 신뢰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원건설 측은 골프장 조성 조건으로 150억원 규모의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약속했다.
사업 지연에 따른 새로운 주민반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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