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review] '환상 도움' 황인범 꿈의 무대 좌절…페예노르트, 페네르바체에 2-5 대패→‘UCL 진출 실패’

[포포투=박진우]

고군분투한 황인범. 아쉽게도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하며 새 시즌 ‘꿈의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13일 오전 2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울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 2차전에서 페네르바체에 2-5로 패배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1, 2차전 합산 점수 4-6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페예노르트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우에다, 자우어, 무사, 팀버, 황인범, 스테인, 보스, 와타나베, 아흐메드호지치, 로톰바, 벨렌로이터가 선발 출격했다.

페네르바체는 3-4-1-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엔네사리, 듀란, 지만스키, 브라운, 암라바트, 프레드, 세메두, 오스터볼데, 슈크리니아르, 물드르, 에그리바야트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황인범 환상 도움 올렸지만…2골 얻어 맞은 페예노르트, 1-2 전반 종료

전반 포문은 페예노르트가 열었다. 전반 7분 벨렌로이터의 패스를 받은 무사가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은 양 팀이었다. 전반 13분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듀란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우측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15분에는 우에다가 먼 거리에서 왼발 슈팅을 연결했는데 골문 위로 높이 솟았다.

황인범의 발 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 황인범이 올린 절묘한 크로스를 와타나베가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그래도 골문 우측 하단을 출렁였다. 페예노르트가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페네르바체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 지만스키의 크로스를 브라운이 헤더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엔네시리의 헤더 패스를 듀란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페네르바체는 2-1 역전극을 펼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속절 없이 무너진 페예노르트…합산 점수 역전 당하며 ‘UCL 본선행 좌절’

페네르바체가 합산 점수 ‘역전’을 이룩했다. 후반 10분 브라운의 패스를 프레드가 박스 바깥에서 잡았다. 이어 다이렉트 왼발 슈팅을 연결했고, 공은 골문 좌측 상단을 때렸다. 페네르바체가 3-1을 만들었다. 1, 2차전 합산 점수 4-3 역전을 만든 페네르바체였다.

역전이 시급했던 페예노르트. 후반 29분 황인범을 불러 들이고 발렌테를 교체 투입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후반 38분 역습 상황, 페네르바체의 엔네시리가 좌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가져갔다. 순간 페예노르트의 수비진이 뚫렸고, 우측에서 문전으로 침투하던 브라운이 크로스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4-1을 만들었다.

합산 점수는 3-5까지 벌어졌다. 페예노르트는 경기 막바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총공세를 가져갔다.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후반 44분 아흐메드호지치가 완벽하게 떨군 공을 와타나베가 다이렉트 슈팅을 마무리했다. 페예노르트가 2-4를 만들었고, 합산 점수를 4-5까지 좁혔다.

그러나 페예노르트의 꿈은 좌절됐다. 후반 추가시간 6분 탈리스카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결국 2-5 대패로 경기를 마무리한 페예노르트였다. 1, 2차전 합산 점수 4-6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페예노르트. 새 시즌 UCL 본선행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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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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