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사직 전공의 앞세워 새 전공의 단체 구성 정황"

유혜은 기자 2024. 10.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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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표가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또다시 비판했습니다.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 전공의인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의 언론 인터뷰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임 기획이사는 "2025학년도 정원을 최소한 상식적으로 교육 가능한 인원으로는 감축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숫자인 300~400명을 증원했다면 전공의들이 여덟 달간 나왔겠나"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해당 발언은 2025년 의대 정원 일부 증원에 대해 수용하겠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한 명이든 삼백 명이든 만 명이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정당한 절차를 거쳐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정책을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전협 비대위는 과학적 근거 없이 정치적으로 절충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의협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더불어 의대 정원 문제뿐만 아니라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등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 대한민국 의료체계 전반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위원장은 임현택 의협 회장을 겨냥해 "사직한 전공의 한 명을 앞세워 현 사태에 혼선과 분란을 지속적으로 야기하고 있다"며 "해당 모 이사를 통해 새로운 전공의 단체, 즉 괴뢰 집단을 세우려던 정황 역시 여기저기서 확인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 위한 임 회장의 독단적인 행보로 판단한다"며 "임 회장은 상황을 왜곡하고 내부 갈등을 조장하여 사태를 악화시키는 부정한 행태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금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의 면담에서 한 대표가 대통령을 잘 설득하여 사태가 다소 호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임 회장을 공개 비판하는 등 의협과의 동행에 선을 그어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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