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패스 능력 떨어져, 日 수비수 돌아오면 대체될 수도"…독일 매체의 '황당' 평가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를 향해 황당한 평가가 나왔다.

뮌헨은 오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레버쿠젠을 상대한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정상에 오른 팀이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뮌헨과 함께 유력한 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독일 '키커'가 양 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각 포지션을 비교해 우위를 평가하는 내용이었다. 매체는 "두 우승 후보 중 누가 더 나은 스쿼드와 더 많은 대안을 가지고 있을까?"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눈에 띄는 건 뮌헨 수비진 평가였다. '키커'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높은 라인을 형성한다. 빠른 수비수가 필요하다. 그는 에릭 다이어 대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택했다. 개막전에서 두 선수는 뮌헨에서 가장 약한 센터백 조합이라는 걸 한 번 더 증명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파메카노는 안정적인 리더가 옆에 있어야 한다. 김민재는 패스 능력이 떨어진다. 강팀과 경기를 통해 두 선수의 조합이 경쟁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토 히로키가 복귀한다면 대체 선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에 입단했다. 합류 초반엔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활약했지만, 혹사와 부진이 나오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겨울 이적시장에선 에릭 다이어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더욱 흔들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러 팀이 김민재를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선수의 선택은 잔류였다. 김민재는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고 이곳에서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잔류한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믿음 아래 한창 좋았을 시절 모습을 찾고 있다.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 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활약이 좋았다.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는데, 베르더 브레멘은 슈팅을 단 한 번도 날리지 못했다.

입단 이후 최고의 경기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현지 평가도 좋았다. 독일 'TZ'는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평점 1점을 주며 "자신감 넘치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태클할 때마다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항상 세심하게 전진하며 잠재적인 역습을 사전에 차단했다"라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발표한 4라운드 이주의 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 시절 폼을 찾고 있는 김민재가 레버쿠젠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