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크라 외무, 시진핑 방러 앞두고 종전 논의

신정원 기자 2023. 3. 1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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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서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이던 지난달 24일 12개항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 제하의 평화협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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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친강 中외교부장-쿨레바 우크라 외무와 전화
中 "긴장 완화·휴전"-우크라 "영토보전' 강조

[베이징=AP/뉴시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장에 도착하면서 인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국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서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친 부장은 통화에서 "중국은 모든 당사자들이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절제된 자세를 유지하고 가능한 빨리 평화 회담을 재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평화 협상안에서 제안한 '포괄적 휴전으로 이어지는 점진적인 긴장 완화'에 양측 모두 동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이던 지난달 24일 12개항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 제하의 평화협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협상안은 ▲각국 주권 존중 ▲냉전적 사고방식 포기 ▲휴전과 종전 촉구 ▲평화협상 개시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 ▲민간인 및 전쟁 포로 보호 ▲핵발전소 안전 유지 ▲전략적 위기 감소 ▲곡물 운송 보장 ▲일방적 제재 중단 ▲산업망 공급망 안정성 보장 ▲전후 재건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엔본부=AP/뉴시스]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지난해 9월2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진행 중인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쿨레바 장관은 친 부장에게 '영토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통화 후 트위터에 "(러시아의) 침략을 끝내고 우크라이나의 정의로운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평화 공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른바 10가지 '평화 공식'(Peace Formula)을 제안했었다.

종전 협상을 위한 10가지 제안이다. ▲방사선(원전) 및 핵무기 안보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모든 포로 및 민간인 억류자 석방 ▲유엔 헌장 이행 ▲러시아 군 철수 및 적대 행위 중단 ▲정의 실현 ▲환경 파괴 방지와 환경 보호 ▲전쟁 격화 방지 ▲전쟁 종식 확인 등이다.

이날 양국 외교장관의 통화는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

시 주석은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중재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화상회담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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