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리나의 이번 룩은 단정함 속에 은근한 긴장감이 흐르는 ‘모던 시크’ 그 자체예요.
어깨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오버핏 코트는 구조적인 실루엣으로 시선을 잡아주고, 짙은 차콜 그레이 컬러가 그녀의 창백한 피부톤을 더 또렷하게 부각시켜요.
안에는 버건디 니트를 살짝 매치해 깊은 색감 대비를 만들었고, 전체적으로는 미니멀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톤 조합이에요.
그 위로는 부드러운 질감의 크림색 백이 매치돼 묘한 온도 차를 줍니다.
어둠 속에서도 존재감이 드러나는 포인트처럼, 룩 전체의 밸런스를 완벽히 잡아줬죠.
헤어는 헐겁게 웨이브를 넣어 볼륨을 살린 스타일인데, 시선이 닿을 때마다 조용히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줘요.
도회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여성스러움이 묻어나고,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도 윤기가 느껴질 만큼 정돈된 실루엣이에요.
전체적인 인상은 ‘절제된 매혹’이에요.
꾸민 듯 안 꾸민, 시크하면서도 섬세한 균형.
카리나는 이번에도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오히려 트렌드가 그녀를 따라오게 만든 듯한 느낌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