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두 항공사가 탐낸 여대생”... 지금은 연기대상 거머쥔 국민 여배우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동시에 눈독 들인 여대생이 있었다.”

단정한 인상, 또렷한 눈빛, 그리고 남다른 존재감.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보영입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모두 탐냈던 승무원 합격자”

서울여대 국문과 재학 중이던 이보영은 대한항공 승무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진짜 합격자’였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입사를 포기하고, 다시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했죠.

그러던 어느 날, 아시아나항공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인생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두 항공사가 모두 그녀를 주목한 셈이었죠. 당시만 해도, 훗날 이 여대생이 ‘국민 배우’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출처=힐링캠프
출처=아시아나
출처=아시아나

“연예계는 낯설고 힘들었어요”

이보영은 대학 졸업 후 우연한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길거리 캐스팅이 잦자 부모님이 걱정해 아버지의 지인에게 “연예계 꿈은 접게 해 달라”라고 부탁했다고 해요. 그런데 정작 그 지인은 “이보영 씨, 혹시 드라마 카메오라도 나올 생각 있나요?”라고 제안했습니다. 운명이 그렇게 열렸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시작은 아니었습니다. 연예계 적응이 쉽지 않았고, 한때는 “사계절 바뀌는 것도 느끼지 못했어요”라고 할 만큼 의지와 다르게 연기 생활에 치여 고단해했었죠. 그 시절,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배우 지성이었습니다.

지성의 응원 속에서 이보영은 천천히 자신을 회복했고,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나는 행복합니다〉를 통해연기에 진심으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출처=명단공개
출처=힐링캠프

“승무원 대신 배우의 길을 택한 그녀, 인생이 바뀌다”

이보영은 연기를 다시 시작한 뒤로 ‘이보영표 캐릭터’라 불릴 만큼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갔습니다. 드라마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마인〉, 〈귓속말〉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단단한 배우로 성장했죠.

특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국선변호사 장혜성 역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몇 년 후 <귓속말>로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항공사가 탐낸 여대생’에서 ‘연기대상을 품은 국민 여배우’로 —그야말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인생입니다.

출처=2014 백상예술대상
출처=2017 SBS 연기대상

“또 한 번 영화 같은 현실 러브스토리”

그녀에게는 또 한 번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있죠. 배우 지성과는 2004년 드라마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7년의 공개 열애 끝에 2013년 결혼, 이제는 결혼 12주년을 맞이한 잉꼬부부가 되었죠.

2015년에는 딸, 2019년에는 아들을 얻으며 가정에서도 ‘행복한 주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연기만큼 인생도 진중합니다. 함께할수록 존경하게 돼요.
-지성
출처=얼루어
출처=얼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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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배우, 이보영”

올해 이보영은 MBC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로 시청자들과 만났습니다. 남편 지성 역시 하반기 방송 예정인 〈판사 이한영〉 출연을 앞두고 있죠. 결혼 12년 차 부부이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여전히 뜨겁게 빛나고 있습니다.

단정한 미소와 단단한 내면, 그리고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심. 한국 대표 두 항공사가 탐낸 여대생은 이제 수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믿보배 이보영’이 되었습니다.

출처=이보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