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끝에 이런 풍경이" 암자에서 마주하는 절경

사진 = 한국관광공사(고성군청 관광진흥과 김소현님)
고성 문수암

무이산 기슭, 울창한 숲 사이를 지나면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는 암자 하나가 있다. 신라 신문왕 8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곳은 바로 문수암이다.

사진 = 고성군 공식 블로그(박치곤)

대한불교조계종 쌍계사의 말사로, 오랜 세월 수도 도량으로 쓰였고,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불려왔다. 특히 화랑도 전성기에는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심신을 단련했다고 전해질 만큼 깊은 전통과 기운이 서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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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암자 건물은 1960년 사라호 태풍으로 붕괴된 뒤 신도들의 성금으로 다시 지어진 현대식 건물이지만, 이곳에 깃든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암자 경내에는 이곳에서 수도한 이청담 대종사의 사리를 봉안한 사리탑이 세워져 있고, 암벽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석각이 새겨져 있다. 목각 관세음보살상도 함께 모셔져 있어 문수단이라 불린다.

사진 = 고성군 공식 블로그(박치곤)

문수암 뒤편으로는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암자에 도착한 순간 그 자체가 하나의 풍경화처럼 다가온다. 특히 산정에 올라서면 남해 바다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많은 섬들이 시야에 펼쳐진다. 이 고요한 암자가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하는 이유다.

사진 = 고성군 공식 블로그(박치곤)

문수암 입구까지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차량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주차장에서 약 10분 정도 숲길을 걸어 올라가면 암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인근에는 수태산 보현사도 함께 자리잡고 있어 하루 코스로 연계 탐방하기 좋다.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천천히 걷고 바라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좋은 문수암은 그 여유와 깨달음을 함께 건네주는 장소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고성군청 관광진흥과 김소현님)
[방문 정보]
- 주소: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무선2길 808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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