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모두 담을 수 있는 캐리어의 디자인부터 내구성까지 여행 가방을 선택하는 데에는 고려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닌데요.
캐나다 국적의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승무원 '메건'은 최근 자신의 SNS 틱톡에 여행 가방을 고를 때 도움이 되는 팁을 소개했습니다. 메건은 3년의 근무기간동안 300번 이상 비행에 오른 베테랑 승무원이기도 합니다.
메건은 수많은 비행 경험과 승객들의 캐리어를 본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람들에게 '피해야 할 여행 가방 유형 5가지'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에 여행톡톡의 꿀팁까지 더해 소개합니다.
1. 부드러운 소재의 가방은 피해라
메건은 첫번째로 부드러운 소재로 구성된 가방은 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의 가방에 무엇이 있는지, 비행기 수하물 칸에 무엇이 있는지, 가방에서 무엇이 샐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의 가방이나 방수 소재의 가방을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캐리어 커버를 마련할 수 있다면 체크인 과정에서 캐리어나 여행 가방에 커버를 씌우는 것이 가방과 내용물 모두를 보호할 수 있겠죠.
2. 바퀴가 4개 달린 가방이 좋다
메건은 바퀴가 두 개 달린 캐리어보다는 네 개 달린 캐리어를 선택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메건은 공항에서 가방을 가지고 다닐 때 불편하다는 것을 이유로 설명했는데요. 바퀴가 4개인 여행가방은 짐의 무게가 바퀴로 분산되어 체력 소모가 비교적 적을 수 있습니다.
이 때 바퀴의 재질은 우레탄 소재가 보다 튼튼한데요. 단일 휠보다는 더블 휠 캐리어가 안정적이며, 브레이크 역할을 수행하는 스토퍼 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경사진 길을 걸을 때 위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여행 가방 중 6cm 지름의 대형 바퀴가 장착된 가방도 있으니 선택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고정되어있는 바퀴보다는 360도 회전되는 바퀴가 가방을 들고 여행을 다니기에 보다 적합합니다.
3. 확장 가능한 가방이 용이하다
최근 출시되는 여행 가방들은 지퍼형태로 내부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있습니다. 메건은 이 기능이 "여행 중 무엇을 가지고 돌아올지 모른다"며 여행지에서 짐이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용이하다고 소개했습니다.
메건과는 다른 시각에서 확장 기능을 바라볼 필요도 있습니다. 항공사별로 수하물 사이즈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용하는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을 반드시 확인한 뒤 확장형 캐리어를 사용해야 추가 비용을 납부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납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캐리어 수납 구조가 활용성이 충분한지, 수납 포켓의 개수와 고정벨트 등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요. 여행톡톡의 짐 부피 줄이는 꿀팁을 확인해도 좋겠네요.
4. 밝은 색의 가방은 피해라
메건은 되도록이면 어두운 색상의 가방을 선택하라고 강조합니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옮겨지는 것은 물론 비행 중 가방에 흠집이 가는 것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밝은 색상의 가방은 흠집이 눈에 잘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메건은 짙은 쥐색과 검정을 추천했는데요. 많은 여행객들의 캐리어가 비슷한 디자인과 컬러이기 때문에 종종 수하물을 찾으며 다른 여행객과 짐이 바뀌는 경우가 심심치않게 발생합니다.
분실 위험을 낮추고 싶다면 메건의 조언처럼 어두운 색상의 캐리어를 선택하되, 보호 커버나 스티커 등으로 다른 이들의 여행 가방과 차별성을 두는 등의 방법도 추천합니다.
5. 비싸다고 좋은 게 아님을 기억할 것
메건은 피해야하는 여행가방의 유형을 소개하며 '비싼 제품이라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저렴한 캐리어 중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한 제품이 많다는 것입이다.
메건은 무엇보다 캐리어의 기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본인이 여행을 갈 때 주로 챙기는 것들, 수납 방법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여행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구성은 좋지만 수납력이 아쉽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여러 수납 포켓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6. 메건이 말하지 않은 추가 팁
■ 잠금장치
여행 중 분실의 위험을 막기 위해 여행 가방의 잠금장치는 필수입니다. 열쇠를 별도로 보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방식의 잠금장치가 있는 여행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미국령으로의 여행을 계획할 경우는 특히 유의해야합니다. 세관 검사 중 마스터키로 열수있는 TSA 인증 자물쇠가 아니라면 강제 파손될 수 있습니다. 만일을 대비해 붉은 다이아몬드와 횃불 모양이 있는 TSA 인증 자물쇠로 잠금장치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손잡이
무거운 여행 가방을 끌기 위해선 여행가방의 손잡이가 가장 중요합니다. 핸들 스틱이 얼마나 길게 빠지는지, 핸들이 헐겁진 않은지 등 또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 핸들 길이가 자신의 키에 적합한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게되는 캐리어인만큼 선택에 앞서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될텐데요. 무엇보다 '가성비'가 중요한 것을 기억하고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캐리어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