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ATL·텐센트 軍 지원기업 지정에 中 '잘못된 처사' 발끈
중국 외교부 "불법·일방 제재 해제하라"…보복 조치도 예고
텐센트 "이번 조치는 실수…필요할 경우 소송도 제기할 것"

미국 국방부가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를 비롯해 중국 굴지의 대기업들을 중국군을 지원하는 기업 명단에 올리자 중국 당국과 해당 기업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중국 군사 기업'(Chinese military companies) 명단에 CATL, 그리고 중국 복합 IT 기업 텐센트, 중국 1위 메모리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 등을 추가했다.
중국 군사 기업으로 지정되더라도 당장 수출 통제 등의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오는 2026년 6월 30일부터는 미국 국방부는 이들 기업과 거래할 수 없다.
로이터통신은 명단에 오르면 관련 기업의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지정된 중국 기업들과 거래하는 미국 단체와 기업에는 그 위험에 대한 경고가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중국 당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인민의 발전 권리는 빼앗을 수 없고 무시될 수도 없다"고 이번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해 각종 명목의 차별적 리스트를 만들고 중국 기업을 억지스럽게 탄압하며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억제하는 것에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즉각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중국 기업에 대한 불법·일방 제재와 확대관할(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과 자신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단호히 지킬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해당 기업들도 반발했다. 텐센트는 성명을 통해 "회사는 방산 업체도 아니고 군민융합 기업도 아님으로 이번 기업 목록에 포함된 것은 실수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미국 국방부와 논의해 오해를 풀고 필요할 경우 소송을 제기해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CATL 역시 "이것(미국 국방부의 조치)은 착오로, 회사는 어떠한 군사 관련 활동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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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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