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에 강한 고추 유전자 23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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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이전에 나타나지 않던 다양한 병해충이 생기면서 고추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고추에 발생하는 여러 병을 평가해 저항성 있는 우수 자원을 발굴해 관심을 끈다.
이를 통해 8가지 주요 고추 병에 대해 이병성·저항성을 나타내는 고추의 유전적 다양성을 밝히고 저항성 자원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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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병 등 다중 병저항성 자원 찾아내
기후변화로 인해 이전에 나타나지 않던 다양한 병해충이 생기면서 고추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고추에 발생하는 여러 병을 평가해 저항성 있는 우수 자원을 발굴해 관심을 끈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2019년1월~ 2023년12월 5년간 112개국에서 수집한 5658개 고추 자원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유전자형 검사 시스템 19개 표지를 이용해 분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8가지 주요 고추 병에 대해 이병성·저항성을 나타내는 고추의 유전적 다양성을 밝히고 저항성 자원을 찾아냈다.
8가지 고추병은 세균성반점병·탄저병·흰가루병·역병·포티바이러스·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토마토반점스들음바이러스(TSWV)·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TMV) 등이다. 모두 고추 생산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병이다.
농업유전자원센터 분석 결과 5가지 병(세균성반점병·탄저병·흰가루병·역병·포티바이러스)에 저항성을 가지는 13자원과, 4가지 병(CMV·역병·포티바이러스·TSWV)에 저항성이 있는 10자원을 선발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랜츠(plants)’에 5월 게재됐다. 농진청은 관련 연구자에게 병 저항성 자원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종자를 분양할 계획이다.
종자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연구자는 농업유전자원센터 누리집 ‘씨앗은행’을 통해 ▲분양신청서 ▲자원목록 ▲분양계약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안병옥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연구는 국내 고추 품종의 수확량 향상과 재배 환경 적응성 강화를 위한 육종과 기술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심 있는 연구자·육종가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자원 분양으로 고추 유전자원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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