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전쟁 초기부터 광범위하게 운용해 온 ‘샤헤드’ 자폭 드론은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주며 지속적인 위협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가 이 위협에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국산 요격 드론 ‘스팅’을 앞세운 대공 드론 방어 전략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드론 개발사 ‘와일드 호넷’이 샤헤드 요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활동가 세르히 스테르넨코와 모바일 은행 모노뱅크가 공동으로 진행한 민간 모금 캠페인의 결과로, 총 8,500만 흐리우냐(한화 약 27억 5,000만 원)가 모였습니다.
이 기금으로는 샤헤드 요격용 드론 395대와 FPV 정찰 공격용 드론 1,500대가 조달될 예정입니다.

특히 요격 드론 ‘스팅’은 시속 200km 이상, 최대 고도 3,000m에서 작전이 가능하며,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해 야간 또는 구름 위 고도에서도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작전 영상에서는 스팅 드론이 공중에서 샤헤드를 정밀하게 따라붙은 뒤, 하부를 타격해 격추하는 장면이 포착되어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스팅 드론의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가격 효율성입니다.
고가의 지대공 미사일 대신 저렴한 요격 드론을 다수 운용함으로써 방어망을 촘촘히 구축할 수 있어,
러시아의 드론 공세에 보다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는 민간의 참여와 국산 기술을 결합해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스팅’ 드론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전면적인 드론 전쟁 시대 속 우크라이나의 혁신적인 생존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