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이 자국산 최첨단 차륜형 자주포 '아처'를 보유하고도, 결국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을 사실상 확정 수순으로 밟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4일 공개된 스웨덴 정부 공식 문서에는 "궤도형 포병 전력 도입"이 명문화되었고, 현지 언론과 군사 전문가들은 이미 K9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처 만든 나라가 왜 K9을 택했나
스웨덴의 아처 자주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륜형 자주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동화된 사격 시스템과 빠른 기동력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정작 스웨덴의 이웃 국가인 노르웨이와 핀란드는 아처 대신 한국의 K9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북유럽의 연약한 지반, 눈과 진흙으로 뒤덮인 험지, 제한된 도로망에서는 차륜형보다 궤도형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스웨덴 정부도 이제야 이 사실을 인정한 겁니다. "아처로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있는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스웨덴 육군은 K9 2개 대대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스웨덴 유력지 다겐스 뉘헤테르가 단독 보도한 내용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북유럽 K9 벨트
스웨덴의 K9 도입이 거의 확정처럼 보이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이미 노르웨이와 핀란드가 K9을 실전 배치했고, 북유럽 방위협력체 내에서 군수·정비·부품 공급망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와 핀란드는 한국과 부품 이전 간소화 협정까지 맺어놓았습니다.
스웨덴이 여기 합류하면 추가 비용과 리스크는 최소화됩니다. 이웃 나라들과 같은 장비를 쓰면 훈련도 함께하고, 유사시 탄약과 부품도 공유할 수 있죠. 군사 전문가들은 "전력 공백을 감수할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체계를 선택하는 것은 가장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유럽산 자주포는 왜 탈락했나
물론 유럽에도 대안은 있습니다. 독일의 PzH2000 최신형이나, 2025년 공개된 RCH 155 궤도형, ASCOD 네메시스 같은 신형 자주포들이죠. 하지만 이들은 공통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신형이거나 개량형이라 대량 실전 운용 사례가 부족하고, 납기와 비용이 불확실합니다.
반면 K9은 이미 전 세계 10개국이 운용 중이고, 폴란드군이 실전에서 그 위력을 입증했습니다. 빠른 납기, 합리적인 가격, 검증된 성능까지 갖췄죠. 게다가 징집병 훈련에도 적합할 정도로 운용이 단순합니다. 스웨덴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셈입니다.

남은 건 계약 발표뿐
스웨덴 정부 문서에는 궤도형 포병 도입이 명시되었고, 작전 환경상 차륜형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이웃 국가들은 모두 K9을 쓰고 있고, 군수 체계도 이미 갖춰졌습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유럽산 자주포들은 미성숙하거나 불확실합니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스웨덴의 K9 논의는 경쟁 입찰이라기보다, 이미 방향이 정해진 전력 구조 안에서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라며 "계약 시점은 조정될 수 있어도, 선택지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처를 만든 자주포 종주국 스웨덴이 한국의 K9을 선택하는 순간. 이는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K-방산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건입니다. 이제 북유럽 전체가 K9 벨트로 연결되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