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승엽 등 전훈지 대만서 불법 도박한 4명 귀국 조치
대만 타이난에서 프로야구 2026시즌 준비를 하는 롯데 구단이 소속 선수들의 불법 도박장 출입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3일 국내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만의 PC 게임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은 롯데 선수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곳은 대만에서도 불법으로 규정된 도박 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지훈련 도중 휴식일에 온라인 도박장에 출입했다. 특히 김동혁은 이 불법 도박장의 SNS를 통해 경품으로 핸드폰을 받았다는 ‘인증샷’까지 올렸다.
롯데 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KBO(한국야구위원회)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할 예정”이라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은 엄중하게 대처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O 규정에 따르면 도박(불법 인터넷 도박 등)이 적발되는 선수는 1개월 이상의 참가 활동 정지 또는 30경기 이상 출장 정지, 제재금 300만원 이상의 징계 대상이 된다.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할 경우 무기 또는 영구 실격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전반기 3위로 선전하다 후반기 8위까지 떨어지며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나승엽 등이 불법 도박장을 찾은 날은 롯데 그룹이 자사 호텔 조리장들을 현장에 파견해 특식을 지원했다고 알렸던 날이다.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은 14일 김해공항으로 귀국, 일단 상동 2군 캠프에도 참가하지 않고 근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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