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로 1위 탈환한다!… 최강 선발, 뚫기 힘들 거야

송용준 2025. 5. 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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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프로야구 한화는 지난 5일 어린이날 1위 자리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한화가 시즌 30경기를 치른 이후 선두에 오른 것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이었다.

한화는 지난주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채은성과 25일 경기에서 23일 만에 홈런 침묵을 깬 노시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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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한화, 27일부터 3연전
불펜 강한 2위 한화, 역전 조준
황준서·폰세·와이스 순 선발 나서
마무리 김서현 필두 계투도 ‘든든’
선두 LG 안방서 ‘마운드 대전’
7승 책임진 임찬규 첫 경기 선발
‘에르난데스 대체’ 윈도 전력 각오

2025시즌 프로야구 한화는 지난 5일 어린이날 1위 자리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한화가 시즌 30경기를 치른 이후 선두에 오른 것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이었다. 다만 13일에 다시 2위로 내려앉으며 한화의 1위 수성은 ‘9일 천하’에 그쳤다. 그 사이 롯데가 치고 올라오면서 22일에는 3위까지 밀리는 등 2위 자리를 놓고 롯데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25일 롯데와 맞대결에서 극적인 연장 끝내기 밀어내기 승리로 2위 지키기에 성공했다.

이제 한화가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1위 LG와 27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치는 3연전이 기회다. 26일 현재 LG와 한화의 격차는 2.5경기다. 한화가 3연전을 쓸어담으면 1, 2위가 바뀐다. 한화는 LG와 3연전 결과에 따라 0.5경기 차로 추격 중인 롯데에 밀려 다시 3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LG도 이번 3연전을 통해 확실한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라 두 팀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왼쪽부터) 황준서, 임찬규
앞서 이번 시즌 맞대결은 LG가 3승2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3연전은 마운드 싸움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LG는 이번 3연전 첫 경기에 임찬규가 선발로 나서고 이어 코엔 윈과 손주영이 출격할 전망이다. 임찬규는 올 시즌 7승(1패)에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롯데전에서 4.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흔들렸던 것이 걸린다. 5승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중인 손주영은 23일 SSG에서 7이닝 동안 무려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선보이는 등 페이스가 좋다. 부상에서 회복해 30일 복귀를 예고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인 윈은 28일 선발 등판 뒤 KBO리그를 떠난다. 앞선 4번에 등판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63에 그친 윈은 내년 시즌 아시아 쿼터로 KBO리그 입성을 바라고 있다. 강한 인상을 남기고 가야 하는 만큼 전력 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LG에 맞서는 한화의 마운드도 만만치 않다. 27일 경기에서 한화는 고졸 2년 차 젊은 피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운다. 황준서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지만 구위 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간 엄상백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다. 그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계약금 3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기대주이지만 경험이 부족한 게 흠이다. 21일 울산 NC전에 시즌 첫 선발로 나와 3.1이닝 2실점(1자책점)에 그쳤지만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황준서가 잘 버텨 준다면 강력한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시즌 8승에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하며 한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폰세는 지난 17일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쓰기도 했다. 와이스는 23일 롯데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위 복귀에 큰 역할을 했다.
선발 투수들을 받치는 불펜진은 상대적으로 한화가 단단한 편이다.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이 굳건한 가운데 조동욱, 주현상, 박상원 등 불펜 투수가 5월 이후 평균자책점 2.00 이하의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LG는 장현식 등이 부상으로 빠져 확실한 마무리가 없다는 게 아쉽다.

중심타선의 활약 여부도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LG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아치를 그리고 있는 오스틴 딘을 공격의 선봉에 내세운다. 한화는 지난주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채은성과 25일 경기에서 23일 만에 홈런 침묵을 깬 노시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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