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do에 따르면 미국에 위치한 프리덤 랜치 라레도(Freedom Ranch Laredo)에서는 평소에도 구조 요청을 받고 동물들을 구하는 일이 많지만, 때로는 구조 요청이 아닌 ‘우연’으로 시작되는 일도 있다.

최근 단체 부대표 레이문도 가르시아는 지역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도로 중간에서 작은 검은 물체가 꿈틀거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가르시아는 “그냥 지나쳤다면 하루 종일 마음에 남아 괴로웠을 것 같았다”며 차를 돌려 확인하러 갔다고 말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 물체는 도로 분리대에 매달려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어린 새끼 고양이였다. 그는 망설일 것도 없이 구조를 시작했다.
“계획은 단순했어요 고양이를 꺼내는 것 그게 전부였죠”라며 “고양이가 도로 쪽으로만 도망가지 않으면 어떻게든 데려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차량이 쉴 새 없이 지나가는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조심스럽게 걸어가 고양이를 조용히 안아 올렸다.
이후 자신의 차로 데려가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 아이를 쉬게 했다.
“차 안에 들어와 시원한 공기를 느끼자마자 긴장이 풀렸는지 그제야 곤히 잠들더라고요”라고 그는 전했다.

구조소로 돌아온 고양이는 푸짐한 음식과 물을 먹고 휴식을 취했고, 구조자 ‘레이(Ray)’의 이름을 따 ‘라야(Raya)’라는 이름을 얻었다.
현재 라야는 프리덤 랜치 보호소에 머무르며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가르시아는 “이제 생후 약 12주 정도로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사람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며 “아직 개는 좀 무서워하지만, 서서히 마음을 열고 있고 가까이 오는 걸 허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죽을 뻔했던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구조돼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는 라야의 삶은 이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