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고1때 父 돌아가셔, 母 고생보다 내 꿈 먼저 생각” 눈물(금쪽상담소)[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나래가 자신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고생한 어머니의 희생에 눈물을 흘렸다.
9월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방송 3주년 수제자 특집 1탄으로 박나래 모녀가 출연했다.
어머니의 쌍꺼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나래는 “어머니가 먼저 수술하셨다. 왜 딸이 엄마를 안 닮았냐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뒤에 남동생도 해서 저희 세 명의 얼굴 조각이 맞춰졌다”라고 가족의 성형 수술에 대해 말했다. 박나래 어머니도 “괜찮다. 진짜로 그렇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목포에서 많은 사람이 자신을 알아본다는 박나래 어머니는 “저는 평범한 주부인데 알아보면 좋으면서도 불편하다”라며 “‘나래 어머니 아니세요?’라고 많이 물어본다. 어쩌다 대답하기 싫을 때는 ‘이모에요’라고 한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의 남자친구를 본 적이 있다는 어머니는 딸이 뺏긴다는 생각에 결혼을 반대했다고 전했다. 박나래 어머니는 “딸 가진 부모는 뺏긴다고 생각해서 딸 결혼이 만족스럽게 안 느껴진다”라면서도 “네가 알아서 선택해서 잘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이 “박나래가 이미 결혼했을 수도 있었겠다”라고 반응하자, 어머니는 “아니다. 결혼 상대는 아니었다”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박나래 어머니는 딸과 남처럼 어색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모녀의 어색한 통화가 공개된 후 어머니는 “말할 시간을 안 준다. 말을 하면 ‘엄마 나 바빠’하고 끊는다. 그러면 서운하다. 다른 애들은 힘들면 엄마랑 타협하지 않나. 나래는 저한테 말 안 한다. 혼자 끙끙 앓는 건지”라고 말했다.
박나래 역시 엄마와 나란히 앉아 있는 구도가 가장 편할 정도로 눈 맞춤도 잘 안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둘만의 여행을 계획해도 늘 어머니의 친구가 합류하거나, 어머니가 서울에 올 때도 자신의 후배가 어머니와 데이트를 즐긴다고 서운해했다.
어머니는 딸 걱정에 박나래가 연예대상을 받았을 때도 항상 겸손하고 말조심하라고 잔소리를 했다. 어머니는 “주변에서 안 좋은 소리든, 좋은 소리든 한다. 안 좋게 얘기하면 속상하다. 쟤가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저런 말을 할까. 딸과 깊은 얘기를 하고 싶은데 대화도 안 된다. 오랜 대화를 해봤자 5분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어머니의 사랑 표현이 충고와 조언이며, 본질이 사랑이라는 걸 깊게 깨닫지 못하면 나래 입장에서는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그라미 중심 가족화 그림에서 박나래는 자신을 중심에 그리며 어린 시절 자신을 주로 키워준 할머니와 어머니를 동등하게 생각했다. 반면 어머니의 그림에서는 본인보다 자식이 먼저였고, 성공한 딸에 대한 어려움이 드러나 있었다.
어머니는 성대수술을 세 번 하고도 자주 음주를 즐기는 딸을 걱정했다. 또 술에 취해 지인들에게 짓궂은 농담을 하는 것이 자칫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줄까 우려했다. 박나래는 “저희 집에 개그맨이 오다 보니까 엄마 눈에는 짓궂은 농담을 하는 모습이 말을 세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다. 손님들에게 대접해도 그렇게 하면 오히려 고생만 하는 거라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딸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느끼는 속상함을 털어놓은 어머니는 “아빠가 있었다면 딸이 힘들어하거나 안 좋은 얘기를 들으면 같이 이야기할 수 있지 않나. 그런데 나는 혼자다 보니까 딸한테 얘기를 하면 미안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나래는 “엄마가 속상해하는 걸 얘기했을 때 ‘엄마라도 나를 이해해 줘야지’라는 서운함도 있지만 엄마 주변으로 통신을 다 끊어버리고 싶다. 자꾸 누군가 말을 전하고”라며 “제가 엄마를 매일 감시할 수도 없고. 자꾸 엄마는 안 보려고 해도 주변에서 계속 얘기한다. 제가 힘든 건 감당이 되는데 엄마가 이런 얘기를 하면 데미지가 계속 쌓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힘든 얘기를 전혀 안 한다. 다른 집 애들은 사소한 일에도 전화해서 힘들다고 얘기하는데 나래는 전혀 얘기 안 한다. 근데 딸이 힘든 걸 방송으로 알았다. 고등학교 때는 하숙을 했는데 개그맨이 돼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더라. 힘들면 제가 빚이라도 내서 돈을 보내줬을텐데 저렇게 힘들었는데도 말을 안 했더라. 그런 소리를 들으면 굉장히 속상하다”라고 아쉬워했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독립한 박나래는 어린 시절부터 키워왔던 연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안양예고’에 지원햇고, 합격 후 직접 발품을 팔아 하숙집까지 구했다. 박나래는 “학비가 너무 비싸고 중간에 들어가는 돈도 많았다”라며 “고등학교 1학년 2학기가 시작될 무렵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제가 너무 죄송하더라. 엄마도 혼자 있고 집도 부유하지 않은데 내 욕심으로 학업을 이어간다는 게. 엄마한테 용기를 내서 아버지 장례식이 끝나고 학교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엄마한테 얘기를 했는데 ‘엄마는 괜찮으니까 그만두지 마라. 엄마가 어떻게든 학교 다닐 수 있게 해줄테니까. 하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자신의 모습이 철이 없었다며 눈물을 흘린 박나래는 “엄마가 고생한 것보다 내 꿈을 이루고 싶은 게 커서 학교를 계속 다녔는데 그때는 철부지라 ‘왜 우리 엄마는 다른 애들 엄마처럼 내가 공연하는데 보러 오지도 않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크고 나서 보니까 엄마가 너무 고생을 하신 거다. 아빠 돌아가시고”라고 미안해 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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