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설 지단 아들, 아버지와 다른 유니폼 입은 이유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의 아들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하지만 아버지와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

루카 지단(그라나다)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몰레이 엘 하산 스타디움에서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알제리 대표팀 골키퍼로 나서 수단에 3-0 승리를 이끌었다. 골키퍼로서 무실점 클린시트 경기로 활약했다.

루카는 프랑스 축구 전설 지단의 둘째 아들이다. 네 아들 모두 축구선수인데, 그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아들이 루카다.

이번 경기는 루카가 프랑스에서 알제리로 귀화한 뒤 10월 A매치 우간다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당시에는 2-1로 승리는 거뒀지만 무실점 경기는 하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루카를 보기 위해 지단이 직접 경기장에 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루카가 프랑스가 아닌 알제리를 택한 건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은 어린 시절부터 알제리 문화를 접하며 자랐다. 알제리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할아버지는 이번 결정에 대해 매우 기뻐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