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 대장이다옹!" 고양이가 배 보이며 자는 이유

고양이의 다양한 잠자는 자세는 당시의 심리 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특히 배를 드러내고 자는 자세는 고양이가 매우 안전하고 자신감 넘치는 상태라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고양이 행동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배설물을 숨기거나 몸을 웅크려 자는 행동이 다른 포식자의 공격을 경계하는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장악했다고 느낄 때는 냄새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곳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깁니다.

집고양이의 '가정 내 지위'집고양이의 경우에도 안전함을 느끼고 배를 드러내고 잘 때가 있지만, 이때 주인이 고양이의 배를 함부로 만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이 자세에서 배를 건드리면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 발톱으로 할퀴거나 공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외부 세계의 왕은 아닐지라도, 많은 가정에서 이미 '사장님'이 되어 주인을 지배합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주장하는 데 능숙합니다.

고양이가 원하면 언제든 주인의 머리 위로 올라가 '위세를 부릴' 수 있으며, 인간은 이를 모욕으로 여기기는커녕 오히려 귀엽다고 여깁니다.

일부 고양이들은 심지어 주인에게 '얼굴 공격'을 감행하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고양이가 원하는 대로 내버려 둘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양이가 언제든 털을 곤두세우며 불만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