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뒤 빡빡머리로 돌아온 중국 배우…”미얀마에 최소 100여 명 감금”

이도성 특파원 2025. 1. 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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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당국 나서 사흘 만에 구조…"나 말고도 수십 명 갇혀"
(화면출처: CTI·8TV·더우인)

수척한 얼굴에 머리를 짧게 민 한 남성,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왕싱입니다.

태국과 미얀마 접경에서 실종됐다가 태국 당국이 나서 사흘 만에 발견했습니다.

“지금 기분 어때요, 기쁩니까?”
“정말 기쁩니다. 제가 이제 안전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왕싱은 태국에서 오디션을 보자는 말에 속아 방콕으로 넘어갔다가 범죄조직에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왕싱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밀고 밥도 제대로 주지 않은 채 타자 교육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차이 피타넬라부트/태국 경찰청장]
“전국 경찰 회의를 소집하고 앞으로 어떻게 인신매매 위협을 피할 수 있는지 해결책을 찾을 예정입니다.”

왕싱이 끌려갔던 미얀마 미야와디는 온라인 사기 등 범죄조직 근거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왕싱 역시 같은 건물에 수십 명이 갇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왕싱/중국 배우]
“해외를 여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안전에 주의하라고 꼭 당부하고 싶습니다.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조치를 강화하길 바랍니다.”

왕싱 외에도 최근 양쩌치라는 이름의 20대 남성 모델이 이 지역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재 최소 174명에 달하는 중국인이 미얀마에서 실종돼 이들 가족 수백 명이 당국에 관련 조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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