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살았다고 저절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경험이 쌓일수록 더 너그러워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경험만 정답이라 여기며 점점 완고해지는 사람도 있다.
공자는 평생 배우고 자신을 돌아보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의 가르침을 보면 인생 후반에 경계해야 할 습관도 선명해진다.

3위.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습관
공자는 『논어』에서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앎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경험이 많아질수록 "그걸 내가 왜 몰라."라며 모르는 사실까지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계속 배우지만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배움은 멈춘다.

2위. 남의 잘못은 잘 보면서 자신은 돌아보지 않는 습관
자식의 단점과 배우자의 잘못은 쉽게 지적하면서 자신의 말과 행동에는 한없이 관대한 사람이 있다.
공자는 어진 사람을 만나면 그와 같아지기를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보면 자신을 돌아보라고 했다. 남의 단점을 발견할 때마다 비난거리로 삼기보다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사람이 결국 더 깊어진다.

1위. 나이를 앞세워 남을 가르치려는 습관
"내가 너보다 몇 년을 더 살았는데.", "살아보면 다 알게 돼."라며 자신의 경험을 정답처럼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 경험에는 분명 가치가 있지만 시대와 사람은 계속 달라지고 어제의 정답이 오늘에도 그대로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공자는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도 그중에는 반드시 자신의 스승이 있다고 했을 만큼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는 자세를 강조했다. 늙어서 가장 쓸모없는 습관은 많이 모르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누구에게도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공자의 가르침에서 배움은 젊은 시절에 끝나는 일이 아니었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고, 어린 사람에게서도 배울 것을 찾는 태도가 사람을 계속 성장하게 만든다. 세월이 쌓일수록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충고가 아니라 더 오래 배우려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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