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유진, 현영이 선택한 자녀들의 국제학교, 학비만 6억

스타들의 영재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국제학교 중 하나는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한 국제학교다. 이 학교의 대표적인 졸업생으로는 배우 전지현이 있으며, 김남주와 김승우 부부의 딸도 이곳을 졸업했다. 유진과 기태영 부부의 첫째 딸 역시 이 학교에 재학 중이다. 해당 국제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동안 수료할 경우, 약 6억 원의 수업료가 소요된다.

전지현은 2015년생 아들 원우 군이 2021년 이 국제학교의 유치원 과정에 입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는 사생활 문제로 답변을 거부했지만, 같은 학교 학부모의 공개 수업 참관으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국제학교는 높은 수준과 치열한 입학 경쟁으로 유명해, 다른 톱스타 자녀가 탈락하기도 했다는 후문이 있다.

스타 중에서는 김남주와 김승우의 딸 라희 양이 전국 상위 1%의 성적을 기록한 영재로 알려져 있다. 라희 양은 인천 국제학교를 거쳐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명문 기숙사립 고교인 디어필드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있다.

김남주와 김승우 부부는 첫째 딸의 국제학교 진학을 위해 인천 송도로 이사하기도 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남주는 "학벌 콤플렉스가 있다"며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어릴 때 유학을 가보고 싶었지만, 돌아오면 내 자리가 없을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김남주가 자녀 교육을 위해 참고하는 '유대인 교육법'은 질문과 토론을 통해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기르는 방법으로, 빌 게이츠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유진은 두 딸, 로희와 로린을 두고 있으며, 첫째 로희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언어 능력이 뛰어난 로희는 2019년 유진이 진행한 예능 '공부가 머니?'에서 IQ 127의 언어 천재로 밝혀져, 국제학교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인 현영의 딸도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최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천수 부부가 딸의 국제학교 진학 문제로 현영에게 조언을 구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현영은 "학교에서 부모의 사회 공헌도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자녀와의 토론을 강조했다.

스타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높은 학비를 지출하는 이유는 국제학교를 통해 미국 아이비리그 진학이 하나의 성공적인 경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직업 특성상 수입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자녀만큼은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원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중들의 시선은 엇갈린다. "평범한 사람들은 꿈도 못 꾸는 초호화 교육을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든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자기가 번 돈으로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는 건 잘못된 게 아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