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심장 쫄깃하게 만든" 380마력 사륜구동 전기차

토요타가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라인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롱바디 모델을 선보인다. 북미 시장에서는 'bZ 우드랜드', 일본 및 유럽 시장에서는 'bZ4X 투어링'이라는 이름으로 2026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최근 공개된 스바루 트레일시커 크로스-왜건의 형제 차량으로, 기존 bZ4X 대비 140mm 늘어난 전장을 바탕으로 대폭 향상된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토요타 bZ4X는 2021년 가을 처음 공개된 전기차로, 스바루 솔테라 및 렉서스 RZ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올해 3월 유럽에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먼저 선보였으며, 북미 시장에서는 'bZ'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한편 스바루는 지난 4월 솔테라의 롱바디 버전인 트레일시커를 공개했으며, 이번 토요타의 신형 모델은 이와 형제 관계라고 볼 수 있다.

bZ 우드랜드/bZ4X 투어링은 일반 bZ/bZ4X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비교해 몇 가지 디자인 요소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전면부는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 디자인이 다르며, 후면부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스포일러와 실버 디퓨저, 중앙에 토요타 로고가 특징적으로 배치된 테일램프가 적용되었다. 또한 18인치 전용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일반 모델이 차체 색상과 동일하게 측면 부품을 도색할 수 있는 반면, 우드랜드/투어링 버전은 사이드 미러 하우징, 샤크핀 안테나, 루프 레일 등이 검은색으로 통일되어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신형 모델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전장이 4830mm로 기존 모델보다 140mm 늘어난 점이다. 휠베이스는 2850mm로 동일하지만 전고는 약 20mm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로 트렁크 용량이 대폭 증가했는데, 유럽형 bZ4X 투어링은 600리터, 미국 사양 bZ 우드랜드는 무려 85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실내에는 페이스리프트된 표준 모델에서 선보인 14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기본 탑재되며, 앞좌석 열선 시트,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6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제공된다. 옵션으로 9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앞좌석 통풍 시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유럽형 bZ4X 투어링은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기본형 전륜구동 버전은 224마력 싱글 전기 모터를, 최상위 사륜구동 버전은 380마력 듀얼 모터 시스템을 갖춘다. 미국형 bZ 우드랜드는 사륜구동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모든 버전에 74.7 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미국형 bZ 우드랜드는 EPA 기준 418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유럽형 모델의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토요타의 새로운 전기 크로스-왜건 모델들은 2026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판매 시작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신모델 출시를 통해 토요타는 전기 크로스오버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하고, 넓은 적재 공간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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