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팬들, ‘유권자들이 본다, 방시혁을 국감으로’ 문체위에 팩스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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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습니다. 하이브 방시혁 국감출석.'
걸그룹 '뉴진스'의 팬들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여야 위원들에게 '문체위의 하이브 국정감사를 적극 요청한다'는 내용의 팩스를 잇따라 보내고 있다.
하이브 소속 매니저 등에게 인사했다가 '무시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유튜브에서 주장한 뉴진스 멤버 하니와 소속사의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출석 요청을 받으면서, 문체위에서도 하이브를 살펴봐야 한다는 팬들의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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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습니다. 하이브 방시혁 국감출석.’
걸그룹 ‘뉴진스’의 팬들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여야 위원들에게 ‘문체위의 하이브 국정감사를 적극 요청한다’는 내용의 팩스를 잇따라 보내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체위 위원들에게 이날 셀 수 없이 많은 팩스가 쏟아졌다. 뉴진스 팬들이 보낸 팩스에는 “2024년 4월22일 시작된 주식회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경영권 분쟁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심화됐다”며 “민희진 전 대표의 기자회견과 내부고발 진행 이후, 수많은 법적 다툼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라는 본질은 훼손된 지 오래”라고 적혔다.
팬들은 팩스에서 “하이브의 부정 행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9월11일 하이브의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의 내부 개선을 요구하기까지 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뉴진스의 멤버 중 두 명은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미성년자들”이라며 “미성년자들까지 나서게 된 현 상황에 심각성을 느끼며, 하이브가 자행해온 부정행위에 대한 문체위 차원의 대응과 시정조치를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팬들은 방시혁 의장 외에 이재상 하이브 CEO(최고경영자), 박태희 하이브 CCO(최고홍보책임자), 정진수 하이브 CLO(최고법률책임자) 등을 문체위가 국감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팩스에서 요구했다.
앞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서를 지난달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어도어는 지난 8월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주주간계약에 의해 어도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서 5년 임기가 보장된다는 게 민 전 대표 측 주장인데, 하이브는 민 전 대표 해임은 어도어 이사회의 경영상 판단에 따른 독자적 결정으로 주주간계약과는 무관하다고 맞서고 있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서울 이태원에서 현대카드 주최로 열린 ‘다빈치 모텔’ 강연에서 대표이사직 포기 의사가 없다면서, 갈등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 등이 있다고도 토로했다.
이달 7일 예정된 문체부 국감 증인에는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하이브 소속 매니저 등에게 인사했다가 ‘무시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유튜브에서 주장한 뉴진스 멤버 하니와 소속사의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출석 요청을 받으면서, 문체위에서도 하이브를 살펴봐야 한다는 팬들의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문체위 소속 A의원실 관계자는 세계일보에 “팩스를 너무 많이 보내서 종이가 낭비되고 있다”며 “메일로 (내용을) 보내주셔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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