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라이스 좋아하는 尹위해 …" 128년 경양식집서 2차 만찬
긴자 '렌가테이' 일정 조율중"
돈가스·오므라이스의 발상지
장소옮겨 두번째 만찬 이례적
소수인원 참석해 긴밀한 대화
◆ 한일 정상회담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번화가인 긴자에서 식당 두 곳을 돌며 만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례적으로 '2차'가 마련됐다고 표현했는데, 식당 중 한 곳은 일본 돈가스(포크커틀릿)와 오므라이스 발상지로 알려진 노포 양식당 '렌가테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양국 정상의 만찬과 관련해 이례적인 '2차 식사'를 준비해 윤 대통령을 맞이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굳혔다. 첫 번째 장소는 긴자 주변의 식당일 것으로 보이며 경호 등을 감안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첫 번째 장소에 이어 두 번째 장소로 옮겨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제가 확인해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일본이 호스트로 윤 대통령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차 만찬 장소로 거론되는 렌가테이는 1895년 창업했는데,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식당이다. 일본 정부가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 기호를 반영해 렌가테이를 선택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만찬에는 소수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며 양국 정상의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찾아간 렌가테이는 '긴급 유지보수를 위해 3월 13~14일 임시휴업을 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은 채 문이 닫혀 있었다. 임시휴업 소식을 모른 채 식당을 찾았던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식당의 메뉴는 포크커틀릿, 오므라이스, 햄버그스테이크, 커리라이스 등이며 가격은 1600~3500엔이다.
윤 대통령은 16일 총리관저에서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하고 정상회담 이후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7일에는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상대인 일한의원연맹은 10여 년간 재임한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뒤를 이어 스가 전 총리를 회장으로 결정한 바 있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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