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N 쫓아가느라 바쁘다" 심심한 성능의 이탈리아차 출시
피아트가 고성능 전기차 아바스 600e를 출시했다
이탈리아 피아트의 고성능 브랜드 아바스(Abarth)가 유럽 시장에 첫 전기 크로스오버인 600e를 출시했다.
600e는 스텔란티스 그룹의 STLA 플랫폼을 기반으로 54kWh 배터리를 갖춘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다. 전장 4.17m, 전폭 1.78m로 현대차 베뉴와 비슷한 크기로 생각하면 된다.
그런 600e의 고성능 모델 아바스가 출시된 것으로, 두 가지 모델인 투리스모(Turismo)와 스콜피오니시마(Scorpionissima)로 제공되며 각각 237마력과 278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영국 시장 기준 투리스모의 가격은 36,975파운드(약 6617만원)부터 시작하며, 고성능 스콜피오니시마 모델은 41,975파운드(약 7512만원)부터다.
고성능 파츠 및 디자인 변화
아바스 600e는 스텔란티스(Stellantis) 모터스포츠 부서와 협력하여 개발됐으며, JTEKT 토센(Torsen) 디퍼렌셜, 알콘(Alcon) 브레이크, 미쉐린 타이어, 사벨트(Sabelt) 버킷 시트 등 여러 파트너사의 부품을 사용한다.
특히, 600e는 스텔란티스의 "Perfo eC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향상된 배터리 냉각 시스템과 54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성능을 극대화했다.
WLTP 기준 334km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해 기본 모델의 400km보다 약간 낮게 측정됐다.
디자인 측면에서 600e는 더 깊어진 범퍼, 20인치 휠, 대형 리어 스포일러 등 공격적인 스타일을 채택해, ‘악마 같은’ 이미지를 강조한다.
외관 색상은 스콜피오니시마 전용의 히프노틱 퍼플과 애시드 그린, 안티도트 화이트, 쇼크 오렌지, 베놈 블랙 등으로 구성된다.
내부에는 아바스 전용 그래픽을 가진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사벨트 버킷 시트가 눈에 띈다.
스콜피오니시마에는 특별히 알칸타라 소재가 적용된 고성능 시트와 인공 배기음 생성 기능도 추가되었다.
고성능 전기차 시대의 도래
아바스 600e의 최고 트림인 스콜피오니시마는 창립 연도인 1949년을 기념해 1,949대 한정 생산되며, 두 모델 모두 다양한 주행 모드를 지원해 운전자가 주행 상황에 맞게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
스콜피오니시마의 경우, ‘스콜피온 트랙 모드’에서 0-100km/h 가속 시간이 5.85초에 달하며, 투리스모는 6.24초를 기록한다. 두 모델 모두 최고 속도는 200km/h로 제한된다.
아바스 600e는 2024년 10월 29일부터 유럽 주요 시장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대 278마력의 숫자는 최근 고출력 전기차들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측면도 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N day를 통해 선보인 RN24에서 고성능 소형 전기차에 대한 가능성을 비췄다.
아이오닉 5 N의 파워시스템을 갖춰 650마력을 뽑아냈는데, 아바스 600e와 비슷한 크기라 예비 오너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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