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사상' 순창 투표소 사고…경찰, 70대 운전자 구속

[순창=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순창군 구림면에 위치한 한 농협에서 1t 트럭이 조합장 선거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한 8일 농협 주차장에 깨진 유리와 신발 등이 널브러져 있다. 2023.03.08. pmkeul@nwsis.com

[순창=뉴시스]이동민 기자 = 20명의 사상자를 낸 전북 순창 조합장 투표소 교통사고 가해운전자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경찰청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상 치사 혐의로 A(74)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께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1t 트럭을 몰다 20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조합장선거 투표를 위해 40여명의 유권자가 모여 있는 상황이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경찰조사에서 "투표를 마치고 사료를 사서 나가다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가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운전 면허 적성검사를 통과했고 음주·약물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우려가 있어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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