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30% 신차 할인 양보 못한다".. 기아 노조, 특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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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동조합(노조)이 여전히 강경모드다.
2년마다 신차를 30% 할인해주는 이른바 '평생 사원증' 제도 축소를 두고 회사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특근 거부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기아는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인한 누적된 신차 출고대기 해소를 위해 주말 특근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노조의 특근 거부로 경영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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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최근 3차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특근 거부를 결정하며 회사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기아는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인한 누적된 신차 출고대기 해소를 위해 주말 특근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노조의 특근 거부로 경영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기아 노사는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지난 2일 시행된 노조 찬반투표에서 임협만 찬성률 58.7%로 가결되고 단협은 찬성률이 41.9%에 그쳐 부결됐다.
부결된 이유는 퇴직한 이후에도 2년마다 신차의 30%를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평생 사원증' 제도 축소에 대한 노사 의견차 때문이다.
기아는 그동안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에게 평생 차량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할인 주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바꾸고 할인율도 최대 30%에서 25%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연령은 75세로 제한을 두기로 했다. 고령 운전자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고참 직원들이 반발에 부딪혔다. 퇴직 후 자신들이 받게 될 혜택이 줄어든다며 합의를 거부해서다.
기아 노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오토랜드 광명 본관에서 12차 임단협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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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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