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포커스 곽유민 기자]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서수길 이사가 국내에서 철수한 트위치(Twitch)를 맹비난하고 네이버가 준비 중인 플랫폼 '치지직(CHZZK)'을 조롱해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에서 'BJ케빈UP'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 이사는 전날 BJ들과 진행한 합동 방송에서 트위치를 거론하며 "적자가 나 사업도 못해서 철수하면서 망 사용료 어쩌고, 개XX를 떤다"고 말했다.
서 이사는 "망 사용료 때문이 아니라 아프리카TV가 이긴 것이고, 우리 BJ와 이용자들이 이긴 것"이라며 "망 사용료를 얼마나 내는지 까 보라고 하라. 작년에 트위치가 신고한 매출이 18억밖에 안 된다. 개XX들"이라고 열을 올렸다.
앞서 트위치는 지난 6일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망 사용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내년 2월 27일부로 국내 서비스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서 이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 전문 실시간 방송 플랫폼 '치지직'(CHZZK)을 두고 "무슨 나오지도 않은 치지직, '뿌지직'을 언급하느냐"며 조롱했다.
언론들이 트위치의 대안으로 '치지직'을 언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서 이사는 과거 액토즈소프트·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거쳐 2011년 아프리카TV의 전신인 나우콤 대표를 맡아 현재의 아프리카TV 플랫폼을 만든 인물이다. 2021년 이후에는 아프리카TV 대표직에서 물러나 이사 겸 CBO(최고 BJ 책임자)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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