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과일 매출 1위, 3년 연속 딸기한국인의 최애 과일 딸기 고르는 법

딸기가 한국인의 최애 과일로 자리 잡았다. 대형마트 3사에서 3년 연속 과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겨울 딸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최대 20% 증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대형마트 3사의 지난해 과일 매출 순위를 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딸기가 사과, 토마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딸기가 사과와 바나나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껍질을 벗길 필요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품종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설향, 비타베리, 금실 등 다양한 품종이 나오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 11월 말 시작된 딸기 시즌 초반에는 여름철 더위로 재배 시기가 늦어지며 가격이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그러나 1월부터 공급이 안정되면서 가격도 점차 내려갔다.
3월부터 공급량 증가, 가격 하락 전망

대형마트 3사의 매출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1월 26일까지 딸기 매출이 롯데마트 20%, 홈플러스 16%,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10% 이상 증가했다.
딸기 가격은 1월 중순부터 지난해보다 10% 낮아졌고, 3월부터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3월이 본격적인 출하기라며, 공급량 증가로 2kg 기준 가격이 1만 원대 후반~2만 원대 초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초 딸기 2kg 가격이 10만 원에 달했지만, 봄철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월 가락시장 기준 딸기 반입량은 6,177톤으로 연중 가장 많고, 전체 반입량의 26.4%를 차지한다.
대형마트, 딸기 판매 경쟁 본격화

딸기가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하면서 대형마트들도 판매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와 통합 매입을 통해 다양한 크기의 딸기를 확보하고, 매장별 맞춤 판매를 확대했다. 지난해 테스트한 홍희딸기, 킹스베리 등 특수 품종 판매도 늘리고 있다. 앞으로 골든베리, 토쿤, 핑크캔디 등 신품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논산 지역에서 신규 업체 두 곳을 추가 발굴했고, 지리산 딸기 물량을 전년 대비 30% 확대했다. 창립 28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작년보다 50톤 더 많은 딸기를 확보해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 2단 포장 대신 1단 포장을 도입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수도권 전 매장과 영호남 15개 지점에서 당일 수확한 '새벽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논산, 삼례, 담양 등 주요 산지에서 오전 3시부터 수확해 오전 중 선별·포장 후, 오후 2~3시에 매장에 진열하는 방식이다.
3월 제철 과일 딸기가 올봄에도 과일 매출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봄철 다양한 과일이 등장하지만, 간편한 섭취와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딸기의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딸기 고르는 법, 맛과 신선도를 결정짓는 기준은?

딸기를 고를 때 단순히 "색이 붉은 게 좋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겉모습만 보고 고르면 생각보다 신맛이 강하거나 쉽게 무를 수 있다. 수확 시기, 당도, 신선도를 제대로 따져야 한다. 신선하고 맛있는 딸기를 고르는 방법을 정확하게 정리했다.

1. 꼭지는 선명한 녹색이어야 한다
딸기의 꼭지는 신선도를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꼭지가 시들거나 갈색으로 변하면 이미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다. 진한 녹색을 띠면서 싱싱하게 붙어 있어야 한다. 줄기가 짧고 얇은 것보다 조금 더 길고 두꺼운 것이 수분을 오래 유지한다.
2. 크기가 균일하고, 중간 크기가 좋다
딸기는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것보다 중간 크기가 가장 당도가 높다. 지나치게 큰 딸기는 물이 많아 싱거운 경우가 많다. 작은 딸기는 당도가 높을 수 있지만, 식감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크기가 일정한 딸기가 전체적으로 균일한 맛을 낼 확률이 높다.
3. 씨(과립)의 상태를 확인한다
딸기의 표면에 박혀 있는 작은 씨(과립)도 중요한 기준이다. 씨가 표면에서 튀어나와 있는 딸기는 과육이 단단하고 신선하다. 씨가 움푹 들어간 딸기는 수확 후 시간이 지나 과육이 무른 경우가 많다. 씨가 고르게 분포된 딸기가 전체적인 당도와 식감이 좋다.
4. 꼭지 부분까지 붉은색이 올라와야 한다
딸기의 색이 전체적으로 균일해야 한다. 꼭지 부분이 하얗거나 연한 녹색이면 덜 익은 상태다. 붉은빛이 꼭지 가까이까지 올라와 있는 것이 가장 잘 익은 상태다. 단, 너무 검붉거나 어두운 빨간색이면 과숙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5. 과육이 단단한 것을 고른다
딸기를 손으로 살짝 눌러봤을 때 단단한 것이 신선하다. 손으로 잡았을 때 쉽게 눌리거나 물러진 느낌이 있으면 금방 상할 가능성이 크다. 탱탱하고 단단한 딸기가 식감도 좋고 보관도 오래할 수 있다.
6. 딸기 향이 진한 것을 선택한다
딸기는 향이 강할수록 당도가 높다. 달콤한 향이 강하게 나면 당도가 높은 딸기일 확률이 크다. 향이 거의 없거나 신 냄새가 나는 딸기는 이미 맛이 떨어진 상태다.
마트에서 딸기를 고를 때 피해야 할 기준이 있다. 꼭지가 시들거나 갈색으로 변한 딸기는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다. 딸기의 표면이 지나치게 검붉거나 어두운 빨간색이라면 과숙일 가능성이 크다. 씨(과립)가 움푹 들어가 있는 딸기는 시간이 지나 과육이 무를 수 있다.
꼭지 부분이 하얗거나 연한 녹색을 띠면 덜 익은 상태다. 손으로 눌렀을 때 물러지는 딸기는 쉽게 상할 가능성이 높다. 향이 거의 없거나 신 냄새가 나는 딸기는 당도가 낮고 맛이 떨어진다. 딸기는 한 팩에 담긴 것 중에도 신선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위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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