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장 누가 뛰나] '보수 색채' 옅어진 안성… 현직 3선 가도에 맞선 도전자들


안성은 본래 보수 색채가 짙은 곳이지만 공도읍을 중심으로 젊은층이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최근 선거 판세는 딴판이다. 3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시장과 기회를 엿보는 같은 당 도전자들, 그리고 지난 패배를 설욕하려는 국민의힘 주자들이 힘겨루기에 한창이다.
민주당에서는 경기도 첫 여성 재선 시장인 김보라 시장이 '시민 중심, 시민 이익, 시민 주권시대'를 내걸고 기세를 올린다. 김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비롯해 안성 지도를 바꿀 굵직한 사업을 이끌었다. 풍부한 행정 경험과 중앙·도 단위 넓은 인맥, 공직자들의 신뢰가 가장 큰 자산이다. 그는 안성 미래를 그리는 능력과 이를 실행하는 힘에서 경쟁자들보다 앞선다고 자신한다. 안성 경제 대전환, 안성 철도시대 개막, 햇빛도시 안성을 핵심 약속으로 내놨다.
도내 첫 여성 재선시장인 김보라에
전 시의장과 전현직 시의원 도전장
신원주 탄탄한 지역기반·인지도 강점
소신파 황진택도 바닥민심 훑는 중
30대 기수 최승혁 가세 참신함 무기
김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같은 당 예비후보는 신원주 전 안성시의회 의장과 황진택 전 시의원, 최승혁 시의원이다.
신원주 전 의장은 오랫동안 현장을 누비며 다진 탄탄한 지역 기반과 인지도가 강점이다. 시의장을 지내며 익힌 갈등을 조정하는 능력과 정책을 꿰뚫는 눈을 앞세워 현직 시장과는 다른 '소통 행정'을 강조한다.
황진택 전 의원도 '시민과 함께 다시 쓰는 새로운 안성'을 기치로 바닥 민심을 훑는다. 당내에서도 소신파로 알려진 그는 안성에 진보 가치를 심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성형 에너지 자치와 시민연금 실현이 간판 공약이다.

설욕 벼르는 국힘주자들 힘겨루기
지난 지선때 단 567표 차이로 석패
김장연 '지역 전문가' 알리기 주력
김진원도 '안성맞춤 후보론' 공략
박명수 도의원 "게임 체인저 되겠다"
안정열 3선 의장으로 현장감각 장정
3선 도의원 지낸 천동현도 재도전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 567표(0.71p%) 차이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국민의힘은 이번에야말로 시장직을 탈환하겠다는 기세다.
김장연 전 보개농협 조합장은 동반자형 리더십을 갖췄다면서 '지역 전문가'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주거·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봉담급'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진원 전 안성시새마을회장은 개혁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며 안성 대전환을 약속했다. '안성맞춤 후보론'으로 민심을 파고든다.
박명수 경기도의원은 36년 공직 생활과 8년의 의정 경험을 발판 삼아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changer)가 되겠다고 벼른다. 도시행정 전문가라고 자신하며 스마트 안성시티 구현과 안성맞춤연구소 설립을 공약했다.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넘어, 이제는 행정 수장으로서 안성 변화를 직접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는 3선 의장을 지내며 다진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읍면동 간 생활 격차를 줄이고, 농업과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안성 뿌리 산업을 미래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천동현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도 3선 도의원을 지낸 관록을 내세워 재도전에 나섰다. 탄탄한 조직력과 풍부한 의정 경험이 강점이다. 사통팔달 교통이 편리한 도시, 혁신 행정으로 활기찬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우승오·조미림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