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 햄, 웨스트브룩 사용법을 밝히다[NBA]

김하영 기자 2022. 7. 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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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 햄 레이커스 감독이 러셀 웨스트브룩 사용법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게티이미지 제공



LA 레이커스의 새로운 사령탑 다빈 햄이 러셀 웨스트브룩(33) 사용법에 대해 얘기를 전했다.

22일 오전 레이커스의 소식을 다루는 ‘Lakers Nation’(레이커스 네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은 ‘웨스트브룩을 레이커스와 잘 어울리게 할 계획을 세운 다빈 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지난 20일 ‘빈스 카터 쇼’에 출연해 웨스트브룩에 대한 계획을 말한 것을 다루고 있다. 햄 감독은 “레이커스가 웨스트브룩을 내보내기 전에 내 시스템에서 그가 활약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햄 감독은 “웨스트브룩을 코치하게 되어 기쁘다. 나는 사람들이 웨스트브룩을 속이려고 하는 것에 흥분한다”며 웨스트브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햄 감독은 웨스트브룩을 즈루 홀리데이처럼 끈질긴 온볼 수비수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게다가 그는 웨스트브룩이 구단 프런트와의 미팅에서 수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햄 감독은 공격에서 웨스트브룩 활용법에 대해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웨스트브룩이 슬래셔 역할을 맡을 것이며, 주로 덩크 스팟에서 활약할 것을 예고했다.

실제로 휴스턴 로키츠는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을 공존시키기 위해 센터 자원인 클린트 카펠라를 내보냈다. 웨스트브룩은 돌파할 공간이 생기자 엄청난 볼륨 통계치를 자랑했다.

21-22시즌 러셀 웨스트브룩의 슛차트로 코너 3점슛은 의외로 좋은 모습이다. NBA 공식 홈페이지 제공



또 햄 감독은 웨스트브룩을 코너 3점 슈터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코너 3점슛 성공률은 나쁘지 않았다. 또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레이커스 내에서 가장 많은 돌파 득점을 시도(16.9회)하고 점수(7.7점)로 만들어냈다.

이어 햄 감독은 웨스트브룩을 코너 3점 슈터로 사용할 경우 그의 운동능력을 활용한 베이스라인 컷인과 웨이드 컷 등 베이스라인을 활용한 전술을 많이 구상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햄 감독은 이어 웨스트브룩의 플레이 역시 고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웨스트브룩에게 트랜지션 상황에서 맡아왔던 수비 리바운드 가담, 공을 몰고 푸시하는 것 등을 본인보다 훨씬 잘하는 르브론에게 맡길 것을 제시했다.

햄 감독은 공격 코트에서 웨스브룩이 롤 모델로 삼아야 할 선수들로 운동능력이 좋아진 브르수 브라운, 가드 버전의 드레이먼드 그린을 뽑았다.

햄 감독이 말한 것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다만 지난 시즌 레이커스를 맡았던 프랭크 보겔 감독 역시 웨스트브룩에게 수비 가담을 주문했고, 트렌지션 상황에서 공을 푸시하지말라고 지시한 거로 알려졌다.

웨스트브룩은 본인 자아가 매우 강한 선수지만, 과거 카멜로 앤서니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NBA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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