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비타민, 항산화 물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이유로 다이어트나 간식용으로 애용되며, 일부는 아침 공복에도 먹을 정도로 ‘가볍고 몸에 좋은 음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모든 과일이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다. 특히 간 질환 환자나 간 기능 저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정 과일이 오히려 간세포를 자극하고, 간 내 대사 기능을 악화시켜 간암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건강식이라 여겨지는 과일일수록 “얼마든지 먹어도 된다”는 착각으로 인해 과잉 섭취되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로 간세포에 부담을 주는 과당이 다량 들어 있거나, 간에서만 대사되는 특정 당질 구조를 가진 과일은 간 내 염증을 유도하고 지방간, 간섬유화, 나아가 암세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할 ‘이 과일’ 역시 겉으로는 달고 부드러우며 건강식처럼 보이지만, 간 건강에 있어서는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문제의 과일 – 망고, 당 함량과 간세포 자극의 대표주자
망고는 풍부한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등으로 건강 과일로 자주 소개된다. 하지만 이 과일에는 당분, 특히 과당의 함량이 상당히 높으며, 한 개만 섭취해도 약 40~45g의 당을 섭취하게 된다. 이는 혈당 상승뿐 아니라 간 내 과당 대사를 과도하게 자극하게 만들며, 특히 과당은 포도당과 달리 간에서만 대사되기 때문에 반복적 섭취 시 간세포에 축적적 손상을 준다.
과당은 대사 과정에서 ATP를 고갈시키고 요산을 생성하는데, 이 과정은 간세포 내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염증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주요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특히 망고는 섬유소보다 단당류 함량이 월등히 높아, 과일치고도 혈당 반응과 간 내 지방 합성을 유도하는 강도가 크다. 이러한 대사 환경은 지방간을 촉진하고, 결국 간 섬유화를 거쳐 간암세포의 성장을 도와주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가공된 망고 제품은 더욱 위험하다
자연 상태의 망고도 문제지만, 말린 망고나 망고 스무디, 망고 시럽, 망고 잼처럼 가공된 형태는 당 농축도가 훨씬 높아 더욱 치명적이다. 건망고 100g에는 60g 이상의 당분이 포함되어 있고, 그 대부분이 과당과 포도당의 혼합 구조로 되어 있어 간에 과부하를 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제품은 체내 포만감을 주지 않기 때문에 과잉 섭취가 쉽고, 반복적으로 간세포를 자극하게 된다.
더욱이 건조나 가열 과정 중 항산화 성분은 일부 파괴되고, 당분은 오히려 농축되므로 간에 이로운 성분보다 해로운 성분이 더 많이 남게 된다. 특히 간 기능이 떨어진 사람, 과거 지방간 진단을 받은 사람, 당뇨나 비만 성향이 있는 사람은 이런 가공 망고 제품을 식단에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간세포 손상은 무증상으로 누적된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지방간이 있더라도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간세포 손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대부분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혈액 내 간 효소 수치가 높아지기 시작하고, 지방 침착과 염증이 지속되면 간 섬유화, 간경변으로 연결되고, 그다음 단계가 간암이다. 특히 반복되는 과당 과잉 섭취는 간 내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경로를 자극해, 간암세포가 성장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
망고는 과일 중에서도 당밀도가 높고, 단독으로 먹는 양이 많아지기 쉬운 과일이다. ‘하루 한 개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판단이 누적되면, 결국 간세포에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셈이다.

모든 과일이 간에 좋은 건 아니다, 기준은 ‘당 함량과 대사 방식’이다
과일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은 맞지만, 그 기준은 균형과 양에 있다. 특히 간 건강에 있어서는 ‘과당 함량’이 높은 과일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큰 위협이 된다. 망고는 맛이 달고 부드러워 섭취량 조절이 어렵고, 가공되었을 땐 당분 밀도가 높아 간세포에 과도한 대사 자극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