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50 홈런볼, 역대 최고가인 61억에 낙찰…주인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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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가 이번엔 그라운드 밖에서 진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 경매에 나선 골딘은 23일(한국시각)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50번째 홈런볼이 경매장에서 439만 2000달러(약 60억 6755만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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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가 이번엔 그라운드 밖에서 진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 경매에 나선 골딘은 23일(한국시각)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50번째 홈런볼이 경매장에서 439만 2000달러(약 60억 6755만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골딘은 "모든 종목의 모든 공을 통틀어 가장 높은 판매 가격"이라며 오타니의 50호 홈런볼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덧붙였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홈런볼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공은 마크 맥과이어가 1998년 기록한 시즌 70호 홈런볼이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70홈런 시대를 연 맥과이어의 홈런볼은 300만 5000달러(약 41억 5141만 원)에 팔렸는데, 오타니의 홈런볼은 이보다 약 1.5배 비싼 금액에 낙찰됐다.
또 지난 2022년 150만 달러(약 20억 7270만 원)를 기록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공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역사적인 '61억 원' 짜리 홈런볼의 주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홈런볼을 잡는 과정에서 최초로 공을 습득한 사람은 크리스 벨란스키로 알려졌으나, 맥스 매터스가 자신이 먼저 잡은 상황에서 공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조지프 다비도프라는 또 다른 팬도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공의 소유권을 놓고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경매는 그대로 진행돼 역대 최고가 신기록을 썼다.
오타니는 지난 9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오타니는 먼저 도루 2개를 추가해 51도루를 만들었고, 6회에 49호 홈런을 터뜨려 50-50 문을 두드렸다.
역사적인 순간은 7회에 나왔다. 오타니는 7회 초 2사 3루에서 마이크 바우먼의 너클커브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오타니의 정규시즌 최종 기록은 54홈런-59도루로 마무리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26일 양키스와 7전 4선승제의 2024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1차전은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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