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텍코리아, 정기주총서 경영진 완승…"중국 공장 매각 등 체질 개선"

박기영 기자 2025. 4. 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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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텍코리아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소액주주와의 의결권 대결에서 승리했다.

회사는 분쟁 소지를 해소한 만큼 현재 추진 중인 중국 공장 매각 등 사업구조 개편 등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캐스텍코리아는 현재 중국 쑤저우 및 부산 공장 매각, 베트남 공장 이전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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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텍코리아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소액주주와의 의결권 대결에서 승리했다. 회사는 분쟁 소지를 해소한 만큼 현재 추진 중인 중국 공장 매각 등 사업구조 개편 등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캐스텍코리아는 지난 3월 31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 안건을 모두 부결 혹은 자동폐기했고 이사회가 제안한 윤호성 전무 사내이사 선임안과 배봉호 사외이사 선임안·오상길 정성용 감사선임안 등은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주주제안을 한 소액주주들은 공동보유 약정을 통해 총 35.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현 경영진의 지분율은 17.19% 수준이다.

현 경영진이 소액주주보다 지분이 낮지만 재무구조 및 실적 개선을 위한 청사진에 다른 주주들의 지지를 받았다. 캐스텍코리아는 현재 중국 쑤저우 및 부산 공장 매각, 베트남 공장 이전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소액주주 측이 지난해 11월 공시의무(자본시장법)를 위반해 의결권을 제한당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현행법상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의결권 제한은 6개월간 지속된다. 이씨는 이에 반발해 법원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의결권 제한이 정당하다며 기각 결정했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캐스텍코리아 노동조합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노조는 정기주총 전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통해 '다가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찬성을 부탁드린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회사의 생존과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적었다.

회사는 이번 이사 선임으로 현 경영진의 이사회 지배력이 유지되는 만큼 추진하고 있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 쑤저우 공장을 매각해 100억원대의 현금을 확보하고, 기존 생산량의 절반은 중국 임대공장에서 나머지는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40억원 가량의 손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중국 대비 가공원가가 20% 낮아 연간 12억원 이상의 손익 개선 효과를 예상한다"며 "쑤저우 공장은 구조조정, 이자비용 감축, 신규 물동 집중을 통해 약 30억원 가량의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다. 캐스텍코리아는 오는 29일 임시주총을 열고 신규 기관 투자자 유치를 위해 발행예정 주식수를 1억주로 늘리는 정관변경 안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정관 변경은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전환을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관 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투자 예정 기관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 회사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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