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서장 기동대 요청, 확인 안돼"… 다음주 신병처리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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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서울경찰청에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는 진술과 관련해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서장은 용산경찰서 내부 회의 등에서 '서울경찰청에 기동대를 요청을 노력해 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고 특수본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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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서울경찰청에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는 진술과 관련해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서장은 용산경찰서 내부 회의 등에서 ‘서울경찰청에 기동대를 요청을 노력해 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고 특수본에 진술했다.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에 핼러윈 축제 관련해서 가장 효율적인 기동대를 요청하라고 지시했고, 112상황실장이 서울경찰청 주무 부서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용산경찰서 관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나, 직원들이 해당 지시를 기억하지 못한 것은 물론 이 전 서장 스스로도 시점 등을 명확하게 진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참사 당시 현장을 재구성한 3D 시뮬레이션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전달받아 사고 원인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에도 착수했다. 시뮬레이션은 특수본과 국과수의 합동감식을 통해 이뤄진 3D 스캐너 촬영과 폐쇄회로(CC)TV,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등을 종합해 시간 변화에 따른 보행자 군집도, 보행자들이 넘어지기 시작한 시점 등 사고 전반을 재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결과 발표 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과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이었던 정모 경정, 용산소방서 지휘팀장 등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수본은 다음주 중 주요 피의자의 신병처리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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