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으로 키즈카페? 40대 부부의 위기
마이프차X월간서른은 '창업상담소'를 통해 예비 사장님들의 고민을 듣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함께 고민하고 있어요.
'창업은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혼자서만 품고 있었던 고민과 질문들을 마이프차와 함께 나눠주세요. 혹시! 오늘의 사연자분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창업상담소'를 꼼꼼히 읽으신 뒤 그 옆에 더 자세한 꼬리 질문들을 적어보세요. 구체적인 질문들을 만들어 가는 것만으로도 창업의 시작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오늘의 사연
안녕하세요. 의정부시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최근 아내와 함께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할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마이프차를 통해 수많은 업종들을 둘러보게 됐는데, 키즈카페 사업에 도전하려고 마음을 먹었어요. 신도시에 있는 상가에 가게를 차리려고 생각 중에 있고요. 근데 키즈카페라는 업종 특성상 매장 규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우선, 마이프차를 통해서 여러 키즈카페 브랜드들을 보고 있는데 브랜드마다 창업 비용 격차가 심하더라고요. 인테리어 비용, 소방 설비 등 잘 모르면 여기저기 추가되는 비용이 많다고 하던데 예상 가능한 창업 비용 안에서 가게를 차리려고 하면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지 궁금해요. 또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직원을 구하는 일이에요. 심사숙고해서 고용한 직원이 빨리 그만두면 가게에 타격이 클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의 인력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감이 오질 않네요.
🔎 사연자 프로파일
예산: 2억 원
희망 지역: 의정부시
️😶🌫️ 이런 고민을 하고 있어요!
Q: 예상 가능한 창업 비용 안에서 키즈카페를 차리려고 하면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까요?
Q: 키즈카페 창업 시, 소방 설비 비용이 많이 들까요?
Q: 키즈카페 인력 운영은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Q: 창업 비용 안에서 가게를 차리려고 하면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까요?
A: 별도 공사 영역들을 잘 확인해 보세요!
PC 방이나 키즈 카페처럼 큰 평수에 인테리어 공사가 들어가는 브랜드들은 오픈하기 이전, 그러니까 계약할 때 썼던 인테리어 계약서 외 별도 공사 영역들을 잘 확인해 보셔야 돼요. 공사 중에 생각보다 추가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추가 비용이 투입되는 항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미리 예측해 보는 게 중요해요.
정보공개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요. 일단 정보공개서라는 건 1년에서 1년 반 정도 시간적 격차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창업 비용과는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주셔야 해요. 그리고 정보공개서엔 말 그대로 스탠다드한 비용을 올려놓기 때문에 어떤 브랜드든 정보공개서에 기재된 것보다 실제 창업 비용이 더 많이 들 거예요. 제가 느꼈을 때 99평에 1억 1,000만 원이라는 인테리어 비용은 과도하게 낮은 금액이라는 생각은 들어요. 왜냐하면 요즘 작은 카페를 하나 차리더라도 20평 매장에 평당 150~180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이 들기도 하거든요.
Q: 키즈카페 창업 시, 소방 설비 비용이 많이 들까요?
A: 노후된 건물이 아니라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거예요!
본사에서 주는 도면대로 해야하는 영역들이 있는 반면, 냉난방기라든지 철거 이런 부분들은 꼭 본사 팀을 거치지 않고 할 수도 있어요. 특히 아동이 이용하는 시설이기도하고 천장 조명 위치를 바꾸다 보면 소방 설비를 옮겨야 하는 일들도 많으실텐데요. 추정이긴 하지만 신도시 상가에 들어가시는 거면 생각보다 소방설비에 많은 비용이 투입되지는 않으실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예요. 게다가 키즈 카페는 불쓰는 공간이 막 여러 군데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고깃집 이런 곳들에 비해서 부담은 덜하죠.
Q: 키즈카페 아르바이트 운영은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A: 매장에 믿음직한 직원 한 명을 두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키즈카페도 그렇고 카페도 그렇고 아르바이트생에게 노동 강도가 높은 아이템은 아니에요 사실. 일반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낮은 업종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채용은 생각보다 수월할 수도 있습니다. 또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도 한데요. 의정부는 상대적으로 엄청 인력난이 심한 지역은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아르바이트생이 그만두는 시기나 시간에 대해서도 질문을 주셨는데요. 사실 너무 천차만별이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학기가 시작하거나 방학기 시작됐을 때 인력 변동이 가장 심하다고 보시면 돼요.
또 80평대 키즈카페 매장을 운영하시려면 인력을 얼마나, 어떻게 배치할지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아요. 우선 8시간 이상, 고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정규 직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처음엔 4대 보험도 적용해야 하고 여러모로 신경 쓸 일이 많겠지만, 매장에 믿음직한 직원 한 명을 두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서비스가 중요한 업종들은 더더욱이요. 키즈카페 이런 곳들은 고객들이 한 번 등 돌리면 다시 찾아오지 않으니까요.
자영업을 해보면 아시겠지만, 처음에 비용을 아끼려다가 손님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전 가게도 소개팅과 같다고 생각해요. 첫인상이 되게 중요해서 3개월 안에 가게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봐요. 3개월 동안 고객한테 좋은 인상을 주면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서 더 많은 고객들을 불러올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