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115만원짜리 ‘타월 스커트’ vs 이케아 9900원짜리 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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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115만원짜리 신상품 '타월 스커트'를 이케아(IKEA)가 9900원짜리 수건으로 패러디해 화제다.
앞서 발렌시아가는 이케아의 1000원짜리 쇼핑백을 패러디한 가죽백을 선보인 바 있다.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즈바살리아(Demna Gvasalia)는 캐리 백을 선보인 이듬해 1월 자신이 만든 프랑스 명품 스트리트 브랜드 베트멍의 2017 F/W 쇼 당일 이케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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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115만원짜리 신상품 ‘타월 스커트’를 이케아(IKEA)가 9900원짜리 수건으로 패러디해 화제다.
앞서 발렌시아가는 이케아의 1000원짜리 쇼핑백을 패러디한 가죽백을 선보인 바 있다. 네티즌들은 두 브랜드를 ‘발렌시케아’(발렌시아+이케아)라고 부르며 이들의 패러디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제품에서 기대하는 반전은 없었다. 대신 이케아가 나섰다.
이케아 영국 인스타그램(@ikeauk)은 한 남성 직원이 검은 선글라스와 검은 후드티,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수건을 허리에 두른 사진을 올렸다. 발렌시아가 ‘타월 스커트’ 착용샷과 모델의 포즈까지 그대로 흉내낸 것이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게시글에는 ‘신상 비나른 타월 스커트를 소개한다’며 ‘2024년 필수 봄 패션 아이템’이라고 써 있다. 비나른 바스타월의 가격은 16파운드로 한화로 약 2만6000원이다.
이케아 코리아 인스타그램도 ‘2024 봄 패션 아이템, VINARN 비나른 타올 스커트를 소개합니다. 전국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만나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타월 사진을 올렸다.

이 쇼퍼백의 이름은 프락타(Frakta)로, 2016년 6월 발렌시아가의 남성복 컬렉션에 등장한 ‘캐리 백(Carry Bag)’의 ‘원조’다. 이케아가 발렌시아가 백을 패러디한 것이 아니라 발렌시아가가 이 쇼퍼백에서 영감을 받아 캐리 백을 만들었다는 의미다.
이후 이케아는 자신들의 쇼퍼백으로 스마트폰 수납 전용 목걸이를 만들고 그 방법도 공유했다.
SNS에는 재야의 고수들이 이케아 프락타 백으로 지갑, 슬리퍼, 스니커즈, 재킷 등을 직접 만들어 착용한 사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발렌시아가는 이케아의 패러디를 불쾌해할까?

발렌시아가의 2022 F/W 컬렉션에서 쓰레기 봉투에서 영감을 얻은 ‘쓰레기 파우치(Trash Pouch·약 230만원)’를 선보였던 그는 디자인에 대한 비판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쓰레기 봉투를 디자인할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패션계 관습을 타파하고 ‘어글리(ugly) 디자인’을 트렌드로 승화시키는 그의 혁신적인 시도가 발렌시아가를 가장 핫한 브랜드로 만든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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