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실 대학원생의 영혼이 깃들었다는 카이스트 캐릭터 '넙죽이'의 진실

얼빵하고 오묘한 표정
오동통한 팔다리!
반달돌칼을 매우 닮은 이 녀석은
카이스트의 공식 마스코트
'넙죽이'입니다
넙죽이는 그 독특한 생김새로 인해
출시 초기에는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전국구 인기 캐릭터로
성장했는데요
카이스트에 직접 방문해
넙죽이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일대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속을 알 수 없는
새까만 눈동자
푹 눌린 빵떡 같은 얼굴
......묘하다......

어디선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 것 같은
이 녀석…



이과 감성 한껏녹인 MOOD로
최근 학교 밖에서까지
인기몰이를 시작한
카이스트 마스코트


그런데 이 녀석에게는
대학원생의 영혼이
들어갔다는데…?


김태수 박사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3~4주 전엔가
브랜드숍 홈페이지가 터져 있고"


"온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이런 SNS들에
넙죽이가 인기 급상승 해시태그로 보이고"



김태수 박사 / 넙죽이는 내 자식
"내 자식이 여기저기 막
홍보되고 있다 라는 느낌이 들면서
뿌듯해지더라고요"


사실 이 캐릭터에게는
10년 전 유명세를 끈
어두운… 과거가 있죠


김태수 박사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사실 처음에(2014년)
‘카이'라는 아이가 나왔을 때
온 커뮤니티가 뜨거웠었거든요"

‘이게 도대체 이 가격에
나올 수 있는 디자인이냐’
이러면서


"특히 막
‘손을 못 잡는 넙죽이’
또 이제 ‘반달돌칼이다’ 이래서
문명이 퇴화했다"


석현정 교수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오해가 있는데, 1억이라는) 그 비용은
넙죽이를 개발하는데
지급된 비용이 아니고요"



"2014년도에 카이스트가
모든 홍보물의 템플릿를 다 바꾸는
굉장히 큰 프로젝트였습니다"


충격적인 생김새에
가장 놀란 건
카이스트 디자인과 학생들이었습니다




김태수 박사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톡방에서는
‘이게 뭐냐’
이 넙데데한 애는 뭐고
얘를 대체 어디 쓸 거냐"


"산디과한테 맡기면
더 잘할 수 있지 않나?
이런 고민을 하다가"


"그 당시에 제가 협동조합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학교 내에서 좀
(카이를) 인형으로
팔아보자라고 했는데"




"(제가) 조형을 만지는 학과다 보니까
사람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비율을 한번 만들어보자라는
고민 속에서 (재)디자인을
시작을 했었거든요"


"당시에 졸업 전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졸업 전시 작품은 마음에 안 드는데"

"넙죽이 비율 만드는 건
너무 재밌는 거예요"

"졸업 전시 비율은
엉망진창이 돼가고 있는데ㅋㅋㅋㅋ"

석현정 교수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넙죽이는
영원히 학교를 다니고 있는
그런 캐릭터(거든요)"


PD
"학생들이 들으면
끔찍하겠는데요
영원히 졸업을 못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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